'악, 918억 투자했는데' 꼴찌팀 초비상! 156km 일본인 좌완 어쩌나, 수술 X→복귀일 미정 "어깨 부상은 투수에게 직업병"

마이데일리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일본 기쿠치가 선발 투수로 나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당분간 기쿠치를 볼 수 없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팔꿈치, 어깨 부상은 투수에게 직업병이다."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당분간 볼 수 없다.

커트 스즈키 에인절스 감독은 "기쿠치를 앞으로 3~4주 동안 투구를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기쿠치는 4월 30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말 연습 투구 도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고, 왼쪽 어깨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주말에 재검진을 진행했는데 수술 없이 재활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긍정적인 소식도 아니다. 기쿠치는 5월말 다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없이 재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유지된다면, 6월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휴식에 들어간 만큼, 복귀 전에는 여러 차례 불펜 피칭과 라이브 배팅을 거쳐야 재활 등판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부진했다. 7경기 3패 평균자책 5.81에 머물렀다. 2024시즌이 끝난 후 3년 최대 63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기쿠치는 이적 첫 시즌인 2025시즌 33경기 7승 11패 평균자책 3.99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올 시즌 포함해 206경기 48승 61패 1세이브 평균자책 4.50이다.

수술 없이 재활에 매진하는 기쿠치./게티이미지코리아

MLBTR는 "올 시즌은 기쿠치가 3년 63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은 후 두 번째 시즌이다. 지난 시즌 커리어 최다 178⅓이닝을 던지고, 또 평균자책 4점대 미만을 기록했다. 팀에서 비교적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첫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1로 부진하다"라며 "탈삼진과 볼넷 비율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피안타율이 급증하면서 실점이 크게 늘어난 것이 문제"라고 바라봤다.

이어 "올 시즌 눈에 띄는 투구폼 변화를 시도했다. 팔 각도를 높였다. 좌완 투수들 중에서도 상당히 오버핸드에 가까운 투구폼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은 팔 각도를 낮춰 던졌다"라며 "이 변화는 구종에도 영향을 줬다.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패스트볼을 더 많이 던졌다. 또 새롭게 스플리터를 추가했다. 이 변화가 부상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어깨나 팔꿈치 부상은 투수에게 흔한 직업병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13승 2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에인절스는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까.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일본 기쿠치가 선발 투수로 나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악, 918억 투자했는데' 꼴찌팀 초비상! 156km 일본인 좌완 어쩌나, 수술 X→복귀일 미정 "어깨 부상은 투수에게 직업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