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운드에서 미쳤다.”
솔직히 타자로는 오타니스럽지 않다. 그동안 워낙 압도적이었기 때문이지만 사실이다. 그러나 투수로 맹활약하고 있고, 타자로 평균 이상은 되니 손쉬운 MVP 후보다.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가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모의투표 1위에 올랐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첫 정규시즌 MVP 모의투표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MVP 단골손님들이 이견의 여지없이 1위에 올랐다. 애런 저지(34, 뉴욕 양키스)가 1위표 19표를 받으며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는 1위표를 무려 28표를 받은 오타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35경기서 135타수 30안타 타율 0.240 6홈런 14타점 23득점 4도루 출루율 0.382 장타율 0.432 OPS 0.814다. 오타니란 이름값을 지우고 보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오타니란 이름값을 달고 보면 오타니답지 않은 건 사실이다. 최근에도 타격감은 안 좋다.
반면 투수로는 압도적이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커리어하이를 세울 기세다. 이미 3~4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0.60, 30이닝 동안 단 2자책했다. 피홈런은 아직 1개도 없고, 피안타율은 단 0.160이다. WHIP는 0.87.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순위표에서 이름만 없을 뿐이다.
MLB.com은 “여기서 또 누구를 볼 수 있을까 오타니가 타격과 투구 모두에서 엘리트인 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계속 오를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오타니가 단순히 리그 평균을 유지한다면 강력한 MVP 후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이는 하루 더 논의해야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오타니는 투수로 평균자책점 0.60, 타자로 OPS 0.825를 기록하며 상금을 놓고 도망치고 있다. 평균자책점 선두를 차지할 만큼 이닝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마운드에서 미쳤다(3~4월 이달의 내셔널리그 투수). 좋든 싫든 오타니 수준에서 두 가지를 모두 할 때는 쉬운 MVP 후보”라고 했다.

오타니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6이닝을 던지면 규정이닝을 채우고 투수 순위표에서 각종 지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타자로서도 페이스를 올리면, 올해도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는 매우 싱거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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