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의 검진 결과를 공지했다. 한화는 “문동주는 3일-4일 양일간 2곳의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 분야 최고 권위로 이름난 미국 조브클리닉에도 판독을 의뢰해 둔 상태이며, 향후 수술 및 재활계획을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악에 가까운 결과다. 문동주는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세 명의 타자만을 상대한 뒤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며 자진 강판된 바 있다.
어깨 관절 와순 부상은 투수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부상 중 하나다. 대부분의 어깨 관절 와순 부상을 겪은 투수들은 구속 저하 문제에 시달린다. 강속구를 주무기로 삼는 문동주로서는 커리어에 있어 큰 고비를 맞게 된 셈이다.

팀 동료이자 선배인 류현진이 같은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류현진의 경우 2015년 5월경에 수술을 받았고, 실전 복귀까지는 약 14개월이 소요됐다. 불펜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경우 수술 이후 약 10개월의 준비 시간이 필요했다.
다만 류현진이나 트레이넨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때였으므로 KBO에 비해 치료 및 재활 시스템이 더 체계적이고 발전돼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물론 한화도 에이스의 복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최소 1년 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봐야 한다.
대전의 에이스에게 큰 시련이 닥쳤다. 문동주가 이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마운드에서 강속구를 뿌리는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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