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이정후 3출루 고군분투했는데 3루 코치가 승리를 날리다니…SF 결국 최하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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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4월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충격적인 판단이다. 헥터 보그 3루 주루 코치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승리를 날렸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도 3출루 경기를 만들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이정후는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31경기 33안타 2홈런 14득점 11타점 타율 0.297 OPS 0.785가 됐다. 지난 4월 29일(4타수 무안타)과 이날 열린 더블헤더 1차전(4타수 무안타)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는데 멀티 히트로 분위기를 바꿨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4월 28일 필라델피아전에서 타격 후 1루로 향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첫 타석부터 ABS 챌린지 2개를 모두 사용하는 강심장을 선보였다. 2회 1사 1루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0-1 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팀 메이자가 던진 2구 싱커가 바깥쪽 모서리에 꽂혔다. 스트라이크. 이정후가 ABS 챌린지를 신청했는데 원심 유지가 됐다. 이어 3구 몸쪽 싱커가 다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는데, 이정후가 다시 ABS 챌린지를 신청했다. 이번에는 볼로 인정을 받았다. 4구 바깥쪽 슬라이더를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ABS 챌린지 덕분에 루킹 삼진을 안타로 바꿀 수 있었다.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팀이 2-4로 밀리던 6회 다시 첫 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랐다. 드류 길버트의 2루타,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루이스 아라에즈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는 4-4 원점이 됐다. 3루 주자 이정후도 득점에 성공.

7회 2사 네 번째 타석은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9회초 팀에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안타를 쳤다. 여전히 4-4 동점 상황. 2회 1사 1, 3루에서 2-유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1점 리드로 9회말에 돌입한 샌프란시스코. 8회에 등판한 키튼 윈이 여전히 마운드를 지켰다. 브랜든 마쉬의 2루타와 개럿 스텁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가 됐다. 트레이 터너를 5-4-3 병살로 잡고 한숨 돌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카일 슈와버가 우익수 방면 동점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라이스 하퍼를 자동 고의사구로 걸렀다. 이어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9회말을 마쳤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헥터 보그 샌프란시스코 3루 주루 코치./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가 보그 코치의 황당한 실수로 득점을 놓쳤다. 무사 2루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라모스가 2-유간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2루수 브라이슨 스탓의 글러브에 맞고 공이 옆으로 튀었다. 2루 주자 길버트가 여유 있게 득점을 올릴 수 있던 상황. 그런데 보그 코치가 길버트를 3루에서 멈춰 세웠다. 스탓이 공을 잡은 것으로 착각한 듯했다. 이는 최악의 선택이 됐다.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 아라에즈가 3루수 직선타 케이시 슈미트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것.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1, 3루 찬스에서 무득점으로 공격을 마쳤다.

필라델피아가 곧바로 게임을 끝냈다. 연장 10회말 첫 타자 스탓의 번트로 2루 주자 가르시아가 3루에 들어갔다. 이어 봄이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뜬공을 생산, 3루 주자 가르시아가 홈을 밟았다. 끝내기 희생플라이.

알렉 봄(왼 쪽에서 세 번째)이 5월 1일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4월 29일 0-7 패배, 이날 열린 더블헤더 1차전 2-3 패배를 더해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다. 13승 1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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