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검찰이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이들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삭제하고 휴대전화를 해지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피의자 이 씨가 카카오톡을 삭제하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해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두 차례 영장을 기각했으나, 검찰이 지난 15일 첫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이들의 증거 인멸 정황이 새롭게 드러난 것이다.
특히 검찰은 피의자들이 범행 당시 "김 감독을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너무 화가 나 죽여버리려했다"는 취지로 대화한 통화 녹취를 근거로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입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경,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옆자리 20대 일행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김 감독은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장기 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사건 초기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과 영장 기각으로 공분이 일자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피의자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면 재수사에 착수해 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달 4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