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일정' 마친 장동혁에 민주당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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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8박10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빈약한 외교력에 참담함과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가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행 비행기 표까지 취소하며 일정을 연장한 결과가 고작 미 국무부 차관보와의 면담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차치하고서라도 장관이나 차관도 아닌 차관보를 만나기 위해 그토록 목을 빼고 기다렸단 말인가. 심지어 국민의힘이 성과라며 공개한 사진 속 미 국무부 인사의 모습은 뒷모습뿐이었다"며 "거창한 수사로 포장했던 일정 연장의 실체가 결국 뒷모습 사진 한 장뿐이라는 사실은 스스로 생각해도 창피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죽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매서운 질타가 쏟아졌겠나. 소속 의원의 입에서조차 '열흘이나 집 비운 가장이 언제 와서 정리하려나 실소만 터진다'며 거취를 고민하라는 통렬한 비판이 나오는 형국이다"며 "산적한 현안을 뒤로한 채 미 연방의회 건물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으며 취한 기념사진은 국민의 상식과 철저히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또 "더 심각한 문제는 초라한 외교 성과를 덮기 위해 이재명 정부를 향한 근거 없는 흠집 내기다"라며 "장 대표는 귀국 직후 '미국 측 인사들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한미동맹에 우려를 표했다'고 주장했다. 빈손 외교의 민망함을 모면하고자 국가 안보마저 얄팍한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킨 매우 무책임하고 졸렬한 처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을 운운하며 남 탓 하지말라. 텅 빈 방미 성과와 당내의 거센 사퇴 요구 앞에 직면한 본인의 옹색한 처지부터 냉정하게 돌아보길 바란다"며 "국민의힘과 장 대표는 국격을 훼손하는 소모적 언사를 즉각 중단하고, 초라한 외교 참사로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라"고 첨언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역시 이날 "(장 대표의 방미는)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한다면 외교 참사다"라며 "제1야당 대표가 미국에 가서 장기간 체류하며 무엇을 했나. 기왕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주길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장 대표는 8박10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했다. 그는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방미 이유에 대해 지방선거를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방미에 대한 당내외 비판에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런 경우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것을 가지고 국민께 평가받는 것, 그것이 지선의 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방문을 통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 동맹을 지탱할 신뢰 토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국민의힘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제가 직접 미국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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