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정우가 첫 연출작 개봉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데일리는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짱구'의 각본과 연출, 주연을 맡은 정우를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짱구'는 매번 꺾이고 좌절해도 배우가 되겠다는 바람 하나로 버티고 일어서는 오디션 천재 '짱구'(정우)의 유쾌하고 뜨거운 도전 드라마다. 영화 '바람'(2009)의 스핀오프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정우는 "영화 '바람'의 원안을 제가 썼고, 이후 다음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한동안 덮어뒀다가 최근 시나리오화했다. 6~7번 각색을 거쳐 제작하게 됐다"며 "처음엔 부담스러워 연출을 고사했다. 그러다 글을 쓰고 배우로서 표현하는 일이 연출의 영역과 겹친다는 걸 깨닫게 됐다.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짱구'는 운명적이었던 것 같다"며 "'바람'의 짱구 캐릭터와 관객들이 함께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함께 흘러간다는 느낌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 대부분이 학창시절을 겪기 때문에 관객층이 계속 쌓이는 느낌도 있다. 다만 '바람2'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리즈를 표방하는 것이 아닌 '바람'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청춘을 겪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내인 배우 김유미는 이번 작품에 제작으로 참여했다. 그는 "유미 씨에게 정말 감사하다. 타이틀은 기획자로 되어 있지만 크리에이터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며 "제가 연출과 연기까지 병행하다 보니 현장에서 잘못된 방향을 가고 있을 때 지적하기 쉽지 않을 텐데, 유미 씨가 객관적인 시선을 제공해줬다. 유미 씨는 이쪽 계통 선배이자 저보다 체계적인 공부를 한 사람이다. 힘이 많이 됐고, 의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출인 오성호 감독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처음부터 촬영을 생각하고 연출에 임했다면 엄두도 못 냈을 것 같다. 시나리오부터 시작해 키 스태프를 구성하고, 준비 과정을 거치는 등 작은 허들을 하나씩 넘다 보니 큰 산을 넘을 수 있었다"며 "가장 큰 힘을 준 분은 오성호 감독님이다. 그의 존재가 제겐 8할 이상이었다. 내가 연기를 할 때는 세부적인 디테일을 많이 잡아주셨다. 연출과 제작을 함께 하면서 함께 일하는 사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감독님과 제작사 대표, 홍보팀까지 모두를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넓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짱구'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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