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대감 속 커지는 '매크로 불확실성'…코스피 실적 개선 랠리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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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으며, 다가오는 실적 시즌과의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보다 현명한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전언이다. 

◆ 원유 공급망 회복엔 6개월…2분기 불확실성 최고조

업계에 따르면,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더라도 글로벌 공급망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에는 약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리 실제 원유 및 천연가스 시설에 직접적인 공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여파로 전월 대비 981만 배럴(9.1%)이나 급감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5월 아시아향 원유 프리미엄은 배럴당 19.5달러로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하며 당분간 고유가 영향권에 머물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회복 지연이 맞물리며 매크로 불확실성은 올해 2분기에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되며, 충격은 4분기가 되어서야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인플레 우려에도 금리 인상 공포는 완화

고유가 여파로 3월 미국과 유로존의 소비자물가는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3.4%, 2.6% 상승했다. 

하지만 금리 선물시장은 종전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주요국의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2~3회에서 1~2회로 크게 낮췄다. 심지어 미국은 오는 12월 25bp의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미 높아진 물가 수준은 향후 경제 성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p 하향 조정한 3.1%로 제시했다.

◆ 코스피 '이익 폭발'…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70% 견인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이익 펀더멘털은 매우 밝다"며 "올해 코스피200(KOSPI200) 기업들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74.9% 급증한 58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03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코스피200 순이익의 압도적인 69.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당장 올해 1분기 코스피200 영업이익만 하더라도 지난해 동기에 시현한 65조5000억원 대비 129.0% 폭증해 15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는 반도체 부문의 가파른 실적 개선과 함께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정유, 화학 산업 등에서 발생한 막대한 일회성 재고평가이익이 더해진 결과"라고 짚었다.

◆ "이익 개선세 강하지만, 주가 선반영 염두에 둬야“

다만 투자에는 신중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기업들의 이익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지만,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F EPS)은 전년 대비 162.2% 증가하며 역사적인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1년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역시 142.2%에 달한다"며 "즉, 시장의 폭발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미 현재의 주가 랠리에 상당 부분 선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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