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지영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의향서(LOI)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인수전에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 운영사 엠지씨글로벌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홈플러스는 31일 “복수의 업체로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업체명이나 인수 조건은 밝히지 않았고, 절차 진행에 따라 (다른 업체의) 추가 제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매각에 참여할 것이라고 거론된 GS리테일·롯데쇼핑·유진그룹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대신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의 운영사 엠지씨글로벌을 포함한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커피 측은 인수전 참여 여부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슈퍼마켓 사업과는 다소 거리가 먼 메가커피가 인수 참여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전국 4,2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메가커피는 저가커피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성장해왔다.
업계에서는 엠지씨글로벌이 최대 주주 우윤파트너스 관계사인 식자재 유통기업 ‘보라티알’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성이 정체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유통 전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293개 매장 가운데 90% 이상이 수도권·광역시에 위치한다. 또 223개 점포는 퀵커머스 물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유통망 확장을 노리는 기업에는 매력적인 매물이다.
복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이 법원과 협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다. 이후에는 사업 실사와 본입찰이 남아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2024년 첫 매각 추진 당시 7,000억~1조 원 수준을 제시했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했고, 지금은 3,000억 원대까지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에 더해 3,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현재는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을 출자한 상태다. 한편, 각 1,000억원의 DIP 조달을 요청 받은 메리츠증권과 산업은행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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