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윤영 대표 선임…임원 30% 감축·조직 슬림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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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영 KT 대표이사.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가 박윤영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고 대규모 인적 쇄신에 착수했다. 임원 3분의1 감축과 조직 통폐합을 통해 체질을 바꾸고, AI(인공지능) 중심 사업 전환과 신뢰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선임안은 의결권 있는 주식의 60%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

박 대표는 1992년 한국통신 입사 이후 30년 넘게 KT에 몸담아 온 ‘정통 KT맨’이다. 기업사업부문장을 지낸 B2B(기업간거래) 전문가로,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기업 중심 사업 확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첫 과제는 조직 개편이다. KT는 본사 7개 부문을 통폐합하고 광역본부를 폐지하는 대신 권역 중심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조직 슬림화에 맞춰 상무급 이상 임원 약 90명 가운데 3분의1 수준에 대해 퇴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단순 구조조정을 넘어 사업 전략 전환과 맞물린다. KT는 AI를 중심으로 한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 전환을 가속하고, 기존 연구개발 중심 구조에서 사업·수익 중심으로 무게를 옮길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 구조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김영한 숭실대 교수,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가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전자 주주총회 도입 등 정관 개정안도 통과됐다.

김영섭 대표는 주총에서 지난해 발생한 침해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대표는 “사이버 침해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한다”며 “전사적인 보안 체계 재정비와 제로 트러스트 기반 정보보안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 IT, 마케팅, 고객 서비스 전반에서 본질을 강화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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