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KB증권 사장 직함 뗀 김성현 부문장…KB 생산적 금융 전면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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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업투자금융(CIB)마켓부문장/그래픽=최주연 기자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KB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전략 전면에 김성현 기업투자금융(CIB)마켓부문장이 등장했다. KB증권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새 직함으로 첫 공식 행보에 나서며 그룹 내 역할 변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3차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열고 생산적 금융 추진 현황과 올해 실행 계획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김성현 부문장이 의장을 맡아 주재했으며, 지주 및 주요 계열사의 IB, 기업금융(CB), 자산운용, 전략, 재무, ESG 부문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 부문장이 CIB마켓부문장 자격으로 공식 회의를 주재하고 대외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평가다.

◇ ‘증권 CEO’에서 생산적 금융 실행 축으로

김 부문장은 KB증권 대표로 약 7년간 재임하며 투자금융(IB) 부문의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CIB마켓부문장을 맡으며 투자금융·자본시장 영역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전략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KB금융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생산적 금융 추진 체계도 강화했다. 투자금융과 기업대출 부문별 소협의체를 신설하고, 은행 영업기획과 성장금융 조직, ESG 경영진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실행 중심의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김 부문장은 “생산적 금융은 특정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의 선순환과 고객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활동”이라며 “전 계열사가 이를 일상적인 금융 활동으로 내재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20조 규모 실행 계획…기업투자·정책금융 연계 확대

KB금융은 생산적 금융 전략을 ‘KB국민행복 성장·희망 프로젝트’로 구체화하고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총 20조원 규모로 △국민성장펀드 2조원 △그룹 자체 투자 3조원 △기업대출 12조원 △포용금융 3조원 등을 투입해 첨단전략산업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벤처투자 및 유망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투자 펀드도 신규 조성한다. 이번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등 계열사 자본으로 조성되며 매년 2000억원씩,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모펀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정책금융과 연계한 매칭 투자 구조를 통해 자펀드 기준 최대 10조원 규모의 투자 재원 공급 효과도 기대된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초기 기업 발굴부터 성장 단계까지 이어지는 종합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 KPI 개편·심사 조직 강화…현장 실행력 끌어올린다

KB금융은 생산적 금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과 평가 체계(KPI)도 함께 개편했다. KB국민은행은 생산적 금융 관련 별도 지표를 신설하고 영업점 평가에 반영하는 한편, ‘첨단전략산업 심사 유닛’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 인력을 확충해 심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유망 기업 발굴부터 성장 지원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 부문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은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KB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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