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대전시 출범 이후 유례없는 인명피해를 낸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실종자 14명의 소재가 모두 확인됐다. 참사 이틀째인 21일 오후, 마지막까지 생사가 불분명했던 실종자들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이번 사고는 사망 14명을 포함해 총 70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냈다.
2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부터 5시 사이 공장 동관 2층에서 마지막 실종자 3명이 차례로 발견됐다. 인명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지점을 중심으로 중장비를 투입해 잔해를 걷어내던 중 이들의 위치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발견된 실종자들에 대한 수습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로써 전날 화재 발생 직후 연락이 끊겼던 14명의 소재가 모두 파악됐다. 앞서 발견된 11명은 안타깝게도 모두 숨진 채 수습되어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께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시작된 불은 10시간 넘게 이어지며 공장 내부를 집어삼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색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즉시 총동원해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며 피해 노동자와 가족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피해 규모가 커진 원인으로는 조립식 철골 구조의 취약성과 공장 내 보관 중이던 나트륨 등 화학 물질에 따른 초기 진화의 난항이 꼽힌다. 특히 다수의 희생자가 발견된 구역이 허가 도면에 없는 불법 증축 공간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향후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정밀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피해 가족들을 위한 산재 보상과 트라우마 심리 지원 등 후속 조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수습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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