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어, 완벽한 투수” 韓타선 꽁꽁, 우연 아니구나…AL 사이영 위너에게 판정승, 급기야 생애 첫 개막전 선발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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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산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체인지업이 뛰어나다. 지금은 완벽한 투수다.”

한국타선을 단 2피안타로 꽁꽁 묶은 건 역시 우연이 아니었다. 크리스토퍼 산체스(30,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급기야 메이저리그 최고투수,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게 판정승을 따냈다. 그리고 생애 첫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크리스토퍼 산체스/게티이미지코리아

산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했다. 참고로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스쿠발은 4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했다.

산체스는 지난 14일 한국과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서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 타자들은 150km대 중반의 싱커와 140km대 중반의 체인지업, 간간이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이 구종을 모르는 게 아니라 그만큼 빠르고 힘이 있기 때문에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산체스는 도미니카공화국을 대표하는 투수일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2025시즌 32경기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했다. 2024년 31경기서 11승9패 평균자책점 3.32로 도약한 뒤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냈다. 2021년에 데뷔해 6년차를 맞이하는 좌완이다.

1회 1주일만에 다시 만난 저마이 존스를 94.5마일 싱커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96.6마일 싱커를 뿌렸다. 2회 라일리 그린에게 87.4마일 슬라이더를 기습적으로 구사한 뒤 94.9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3회에는 ABS 챌린지를 성공했다. 선두타자 케빈 맥고니글에게 볼카운트 2S서 3구 슬라이더를 낮게 깔았다. 볼 판정을 받았으나 MLB.com 게임데이에는 보더라인을 통과했다. ABS로 확인하니 스트라이크였다. 삼구 삼진. 4회 다시 만난 존스를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1사 1루서 맷 베어링을 94.1마일 싱커로 2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필라델피아 롭 톰슨 감독은 산체스를 두고 “그의 실링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슬라이더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오른손타자에겐 백도어로 들어간다. 왼손잡이에겐 헛스윙을 유도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체인지업이 뛰어나고 직구를 잘 구사한다. 약한 접촉을 많이 이끌어내는 투수다. 지금은 완벽한 투수”라고 했다.

크리스토퍼 산체스/게티이미지코리아

필라델피아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로 2026시즌의 문을 연다. 산체스가 이 경기의 선발투수를 맡는다. 산체스는 “정말 영광이다. 당연히 기대할 수 있는 일이며, 내 커리어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다. 항상 개막전 선발로 뛰고 싶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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