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많은 사람이 아스널 우승을 원치 않는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전무후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패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후 22년이라는 시간 동안 PL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세 시즌 연속 PL 준우승에 머문 아스널은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31경기 21승 7무 3패 승점 70점을 획득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1점)와의 승점 차는 9점이다. 맨시티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아스널이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아스널이 남은 7경기에서 무너지지 않는다면, 22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아스널의 우승에 관한 여론은 좋지 않다.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경기력적인 문제, 세트피스를 활용한 득점 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무패 우승' 멤버인 티에리 앙리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통해 "많은 사람이 '아스널이 우승하는 것 빼고는 다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인다"며 "나는 제이미 캐러거와 스티븐 제라드가 우승하길 바랐기 때문에 리버풀의 우승을 원했다. 리버풀을 좋아하든 아니든, 보통은 언더독이나 우승에 실패했던 팀을 응원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스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우승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아마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지난 시대를 지배해온 맨시티 같은 팀이 있을 때, 대부분의 중립 팬은 도전자이자 언더독인 팀을 응원한다. 하지만 아스널에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마 맨유나 리버풀 팬들이 많아서일 수도 있다. 맨시티가 지역 라이벌이거나 리버풀이 최근 몇 년간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벌였음에도 그들은 '차라리 맨시티가 우승하는 게 낫겠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널이라는 팀 자체, 그리고 그들이 해온 방식에 무언가가 있다. 그것이 축구 스타일이든, 터치라인에 서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든, 혹은 비판받기도 하는 아스널 팬덤 때문이든,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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