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00 호주 국가대표, 왜 6주 7400만원에 한국행 택했나…삼성 SOS 보냈다, 박진만 "매닝은 급하지 않으니"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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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 호주 오러클린 투수가 7회초 1사에 안현민의 내야 안타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몸이 좋아 보인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6일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시즌 아웃된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좌완 투수 잭 오러클린을 영입했다. 6주간 총액 5만달러(약 7400만원)의 조건. 오러클린은 6주 단기 계약을 통해 기량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러클린은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국가대표로 나섰고, 9일 한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도 나와 3⅓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대회 기간 2경기 평균자책 0.00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 즉시 영입이 가능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포심 패스트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오러클린은 라이온즈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러클린은 17일 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몸이 좋아 보인다. 생각보다 키도 크고, 순진한 느낌이 있다. 선발진을 잘 이끌어달라고 전달했다"라고 웃으며 "한국과 경기에 나선 걸 봤는데 ABS에 적응하면 더 좋을 것 같더라. 타자들이 대처하기 힘들 것 같은데, 긍정적인 요소를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 4경기 1홀드 평균자책 4.66,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39경기(선발 78경기)에서 19승 26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삼성 라이온즈

이어 "WBC 당시에는 계약 이야기가 오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때는 미국 쪽 리스트 업을 진행할 때였다. 틀어지면서 오러클린을 접촉했다"라며 "지금 몸 상태는 좋다. 2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투입 계획을 생각하고 있다. 나가게 된다면 2이닝 40구 정도 생각을 하고 있다. 바로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개막 로테이션 출전도 문제가 없다.

박진만 감독은 "그러려고 데려온 것이다. 몇 번째에 들어갈지는 조금 더 지켜보겠다. 투구수도 보고, 몸 상태도 더 끌어올려야 되니까. 일단은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하는 걸로 계획 잡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매닝과 계약을 해지하지 않았다. 또한 오러클린과 계약을 6주 단기로 체결한 것도 궁금한 부분이다.

박 감독은 "지금 선발진이 완성이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급하게 데려왔다. 6주 동안 보여주는 거에 따라 한 시즌을 끝까지 갈 수 있다. 그건 지켜봐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적응이 되어 있는 선수를 바꿀 필요가 없다"라며 "매닝은 급한 게 아니니까, 시간을 두고 상태를 지켜보겠다. 지금 미국에서 치료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맷 매닝./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삼성 라이온즈

한편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지명타자)-박세혁(포수)-류지혁(2루수)-김지찬(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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