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반등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며 57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84포인트(2.81%) 오른 5705.9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7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5억원, 7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강세다. 삼성전자는 4%대 상승하며 19만7000원 안팎에서 거래돼 ‘20만전자’ 회복 기대감을 키웠고, SK하이닉스는 2% 넘게 오르며 장중 100만원을 다시 돌파해 지난달 말 이후 처음으로 ‘100만닉스’를 회복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5.93%), 기아(4.75%), SK스퀘어(5.34%), 삼성전자우(2.75%), LG에너지솔루션(1.37%), 삼성바이오로직스(1.85%), 두산에너빌리티(0.66%) 등이 상승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3%)는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3%, S&P500지수는 1.01%, 나스닥지수는 1.22%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기대와 비축유 여력 언급 등이 맞물리며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5% 넘게 떨어지며 배럴당 90달러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GTC)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과 ‘베라 루빈’ 수요가 각각 2026년 5000억 달러, 2027년 1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점도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09포인트(1.24%) 오른 1152.3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6억원, 12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내린 1490원에 개장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달러 강세가 완화되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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