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아시아쿼터 오른손 투수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가 1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중 하트를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는 김재윤이다. 박진만 감독이 그 이유를 밝혔다.
미야지는 15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12일 한화 이글스전도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2탈삼진이다. 구위는 확실하다.

15일 경기는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2탈삼진 결정구도 모두 슬라이더다.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우타자 바깥쪽으로 절묘하게 들어갔다.
MBC SPORST+ 신재영 해설위원은 "슬라이더가 종으로 기가 막히게 떨어졌다"며 "변화구를 보면 삼진 능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정말 예리한 변화구를 갖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례적인 장면도 나왔다. 미야지의 호투를 본 박진만 감독이 엄지와 검지로 하트를 날린 것. 박진만 감독의 '애정 표현'은 야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16일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하트를 보냈다. 어제(15일) 구속이 151km/h까지 나왔다. 미야지가 시범경기를 통해서 거의 첫 등판을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구위가 좋더라. 영상으로 봤을 때 모습을 못 봤는데 어제 게임을 통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불펜진의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하고 하트를 보냈다"며 웃었다.
스프링캠프에 앞서 삼성은 마무리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했다. 가장 구위가 훌륭한 선수가 마무리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2026시즌 마무리는 누구일까.
박진만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김재윤으로 가야 될 것 같다. 미야지는 한국 타자들의 성향을 더 경험해야 한다. 필승조 역할은 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

점차 구속이 올라오고 있다. 15일 미야지는 14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뿌렸다. 투구 수가 늘어날수록 구속은 140km/h 중후반까지 급상승했고, 최고 151km/h를 찍었다.
박진만 감독은 "더 좋아질 거라 본다. 어제 날씨도 쌀쌀한 상황에서 151km/h를 던졌다. 시즌 들어가고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150km/h 초중반은 나올 거라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미야지는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스프링캠프에서 애를 먹었다. 시범경기에서 그간 울분을 털어내듯 훌륭한 구위를 뽐내고 있다. 정규시즌에도 미야지의 호투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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