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배임·횡령 의혹 '무혐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박재현 한미약품(128940) 대표이사와 일부 임원을 상대로 제기된 배임·횡령 의혹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경찰청은 박재현 대표와 회사 임원 박모 씨가 연루된 배임 및 횡령 의혹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판단하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지 않고 수사 단계에서 종결될 전망이다. 한미약품도 공시를 통해 경찰이 관련 의혹에 대해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24년 11월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과정에서 제기됐다. 당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이사(현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박재현 대표와 일부 임원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해당 고발은 그룹 내부의 경영권 갈등과 맞물리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관련 자료와 회사 내부 거래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나 형사 처벌 대상이 될 만한 위법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건은 별도의 검찰 송치 없이 마무리되는 절차를 밟게 됐다.

한미약품 측은 공시를 통해 "서울특별시경찰청의 수사 결과를 검토해 향후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회사 경영 안정성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형사 고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영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대외 신뢰도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한미그룹 내부 갈등의 흐름 속에서 발생했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오너 일가 간 지분 구조와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그룹 계열사 경영진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잇따라 제기돼 왔다.

특히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경영권 주도권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 역시 형사 문제로 확대되기보다는 그룹 내부 경영권 갈등의 한 단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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