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정원 기자] "진짜 어떤 말을 해야 되나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예선 호주와 한국의 경기, 한국은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의 경기 결과를 만들어내야 본선 진출이 가능했다.
선발로 나섰던 손주영(LG 트윈스)이 1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2회 등판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고, 한국 벤치는 바로 노경은(SSG 랜더스)을 준비했다. 노경은은 빠른 등판에도 북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2회와 3회를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국이 7-2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정말 존경스럽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노경은은 체코와 1차전 1이닝 무실점, 대만전 ⅓이닝 무실점, 그리고 호주전 2이닝 무실점까지. 이번 대회 평균자책 0.00을 기록 중이다.

이미 불혹을 넘긴 노경은이지만 실력은 여전하다. 사실 노경은은 2021시즌이 끝난 후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방출됐다. 이후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 41경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3.05를 시작으로 2023시즌 76경기 9승 5패 2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 3.58로 데뷔 첫 30홀드를 기록했고, 2024시즌에 77경기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 2.90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0홀드와 함께 데뷔 첫 홀드왕에 등극했다. 2024시즌이 끝난 후 2+1년 최대 25억 재계약을 맺은 노경은은 2025시즌 77경기 3승 6패 3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 2.14를 기록하며 KBO 최초 3년 연속 30홀드와 함께 2년 연속 홀드왕에 자리했다.
지난 9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이숭용 감독은 노경은을 두고 "이래서 베테랑이 참 필요하다고 느낀다. 어린 친구들이 압박감을 못 이겨낼 때 베테랑 선수들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경험이라는 걸 무시하지 못한다"라며 "경은이는 그 나이까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거 자체만으로 자신의 퍼포먼스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 말로서 할 수 있는 친구가 아닌다. 정말 리스펙트 한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또한 이숭용 감독은 "경은이나 병현이 모두 아직까지 우리 팀 선수가 아니다. 대표팀에서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팀에 돌아오면 투수코치, 트레이닝 파트, 프런트와 상의를 통해 144경기 잘 갈 수 있게 관리를 해줄 것이다"라며 "대화를 통해 휴식을 더 줄 건지, 아니면 천천히 끌어올릴 건지 대화를 해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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