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펌 더비 끝난 경기장은 전쟁터로 돌변…양현준 동료, 피 묻은 유니폼 입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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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반차라/프리미어스포츠셀틱과 레인저스 경기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양현준이 출전한 셀틱과 레인저스의 올드펌 더비에서 양팀 팬들의충돌이 발생했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8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아이브록스스타디움에서 2025-26시즌 스코틀랜드컵 8강전을 치렀다. 셀틱의 양현준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교체되며 80분 가량 활약했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연장전까지 득점에 실패해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셀틱이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셀틱의 승부차기 승리 이후 원정팀 셀틱 팬들은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선수들과 승리 기쁨을 나눴다. 셀틱 선수들과 팬들이 홈 경기장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레인저스 팬들도 경기장으로 뛰어들었고 양팀 팬들의 충돌로 이어졌다. 현지 경찰은 경기장에 난입한 양팀 팬들을 분리시키기 위해 바리케이트를 설치했고 양팀 팬들은 경찰들을 향해 조명탄을 투척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셀틱의 승리에 분노한 레인저스 팬이 안전요원을 폭행한 후 저지선을 뚫고 달려드는 모습이 목격됐고 일부 팬들은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잔디 위에 주저 않은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일부 셀틱 선수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동안 터널 부근에서 레인저스 팬들과 설전을 펼쳤다. 셀틱의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선 츠반차라는 피가 묻은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에 나서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을 반영했다.

글래스고 경찰 관계자는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을 통해 "축구계와 사회 전반에 관련된 사람들이 규탄해야 할 사건"이라며 "이미 여러 명이 체포됐다.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와 양 구단과 협력해 경기 종료 후 경기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 경찰관과 진행요원들은 폭력에 직면했고 많은 사람들이 명백하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즉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셀틱의 마틴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양팀 팬들의 충돌 상황에 대해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마지막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 나는 그 열기를 결코 폄하할 수 없다. 좀 더 생각해보고 적절한 시기에 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레인저스의 대니 롤 감독은 "경기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나는 터널 안에 있었다"며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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