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WBC 대표팀 김혜성(LA 다저스)이 아쉬운 패배에 더그아웃을 떠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1라운드 C조 대만과 경기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5로 졌다.
이로써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호주와 마지막 경기서 5점차 승리, 2실점 이하를 기록해야 한다.
일본 매체에서도 이 경기를 주목했다.
풀카운트는 "경기 종료 후 환희에 찬 대만 선수들과는 대조적으로 김혜성은 벤치에서 넋이 나간 듯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눈가를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의자에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했던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5로 끌려가던 10회말 무사 2루서 승부치기에 나섰다. 김형준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희생플라이만 쳤다면 동점이 됐을텐데 김혜성은 1루 땅볼에 그쳤고, 김주원이 홈에서 아웃돼 2사 1루가 됐다. 김도영 타석 때 김혜성이 2루 도루를 했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김혜성은 "정말 분하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내가 마지막에 치지 못했다.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혜성은 지난 7일 일본전서 투수 이토 히로미를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2점차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대만전에서도 주자를 둔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이번 대회 타율 1할에 그치고 있는 김혜성은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마지막에 안타 하나만 더 쳤더라면 더 좋은 찬스가 이어졌을텐데 그 점이 가장 아쉽다. 결과가 따르지 않아 유감이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모두 잘해주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책임이다. 내일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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