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부산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거점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전국 최초로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 전담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지역 원전 기자재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내일 오전 10시 30분 강서구 미음동 미음R&D산업단지에서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착공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정부 공모에 선정된 부산·경남·경북 3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빠른 착공이다.
센터는 총사업비 295억원(국비 97억·시비 186억·민자 12억)을 투입해 부지 3991㎡, 연면적 2308㎡,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7년 준공 후 2028년까지 혁신 제조장비 12종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자빔용접시스템, 레이저클래딩시스템 등 고난도 장비를 공동 활용해 보조기기 제조 중소·중견기업의 제작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장비·기술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을 지원하는 산업 거점 역할을 맡는다.
사업은 전문기관 협업 체계로 운영된다. 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이 장비 구축과 운영을 맡고 부산테크노파크는 시제품 제작과 기업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한국해양대학교는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원자력기자재협회는 성과 확산 플랫폼을 구축한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관련 사업을 준비해 2024년 정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으며 후속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전국 첫 착공에 들어갔다.
SMR은 발전용량 300㎿ 안팎의 차세대 원전으로 공장 제작 후 현장 조립이 가능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미래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전국 최초 착공으로 차세대 원전 기자재 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역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해체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력양성, 기술개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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