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장충 이보미 기자] GS칼텍스가 2025-2026시즌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승장’ 이영택 감독은 “드디어 이겼습니다”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GS칼텍스가 봄 배구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17승16패(승점 51) 기록, IBK기업은행(승점 50)을 제치고 4위 도약에 성공했다. 동시에 3위 흥국생명(승점 55)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6라운드 맞대결부터 이번 시즌 5라운드까지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모두 패했다. 마침내 중요한 시기에 안방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며 상대전 6연패 탈출을 이뤘다.
이날 GS칼텍스는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서브와 블로킹, 리시브, 공격까지 앞섰다. 수비가 된 뒤 연결과 공격까지 매끄러웠다. 실바와 유서연은 32, 10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상대팀과 한 시즌에 여섯 번 맞붙는데 다 지고 끝내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이렇게 선수들한테도 자극을 줬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올해 유독 도로공사만 만나면 경기가 안 풀렸다. 그 한 두 경기만 잡았으면 지금 더 높은 자리에 있지 않았을까도 생각한다. 어찌됐든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도로공사를 한 번 잡았기 때문에 남은 3경기에서 좀 더 좋은 집중력과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변화를 주기도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가 아닌 권민지를 선발로 기용한 것. 레이나는 웜업존에서 출발했다. 이후 2세트 더블 스위치로 잠시 코트를 밟았다. 이 감독은 “민지가 블로킹 높이에서 가장 좋다. 또 레이나는 지난 경기 때 리시브에서 흔들리면서 불안한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오늘 민지를 먼저 기용했다”면서 “민지는 실력과 별개로 에너지가 많은 선수다. 코트에서 분위기 부분에서도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다. 중간에 흔들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수비에서 잘 버텨줬다”고 힘줘 말했다.


무엇보다 이영택 감독이 꼽은 MVP는 미들블로커 오세연과 최가은이다. 시즌 중반까지 GS칼텍스의 주전 미들블로커는 오세연과 최유림이었다. 하지만 최유림과 오세연이 시즌 후반에 연달아 발목을 다치면서 자리를 비웠다. 오세연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를 했고, 최유림은 7일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최가은도 모처럼 기회를 얻고 코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최가은은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포함해 6점을 선사했다. 오세연도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5점 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 해줬지만 특히 미들블로커들이 좋았다. 상대 모마한테 가는 공은 물론 간간히 쓰는 시간차, 속공에도 반응이 좋았다. 우리가 속공을 많이 못 쓰는 상황에서 서브도 잘 쳐줬고, 네트 플레이도 잘 해줬다. 두 선수가 오늘 상대 미들블로커한테 크게 밀리는 모습이 아니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제 정규리그 3경기에 GS칼텍스의 봄 배구 운명이 달려있다. GS칼텍스는 오는 11일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후 14일 IBK기업은행, 18일 현대건설을 차례대로 만난다.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장충의 봄’을 만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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