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정후, 타구 판단에 어려움을 겪었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캡틴' 이정후가 2026시즌 주로 뛸 자리는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다. 이유가 있다. 해리슨 베이더가 왔기 때문이다.
베이더는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고, 뉴욕 양키스, 신시내티 레즈, 뉴욕 메츠, 미네소타 트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25시즌에는 미네소타와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146경기 124안타 17홈런 54타점 61득점 타율 0.277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924경기 679안타 88홈런 322타점 391득점 타율 0.247을 기록 중이다.
공격보다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시즌 내셔널리그 중견수 골드글러브 수상자.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베이더는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다. 타격은 기복이 있지만, 수비만큼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아 왔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6일(한국시각) 2026시즌 샌프란시스코 전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MLBTR는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두 개의 뚜렷한 약점 포지션을 안고 있었다. 바로 2루수와 우익수"라며 "2루수보다 우익수 문제가 더 심각했다. 야스트렘스키 트레이드 이후 사실상 아무런 생산력을 얻지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베이더를 2년 2050만 달러(약 302억)에 영입했다. 베이더 측이 3년 계약을 끝까지 기다리며 버틴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고, 수비형 외야수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라며 "물론 공격에서는 어느 정도 하락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넓은 외야의 오라클 파크와 매우 잘 맞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후가 우익수로 옮기는 게 어쩌면 더 나을 수 있다. 2024시즌을 부상으로 아쉽게 일찍 마쳤지만, 2025시즌은 150경기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타율 0.266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에서 수비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 팬그래프 기준 OAA -5, DRS -18. 송구 능력은 나쁘지 않은데 타구 판단이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래서 감독, 사장과 대화를 나눴고, 2026시즌에는 우익수로 이동한다.
MLBTR는 "베이더가 중견수로 가고, 이정후는 우익수로 이동하게 된다. 지난 시즌 타율 .266 출루율 .327 장타율 .407을 기록했다. 이는 코너 외야수에게 요구되는 공격 기준을 고려해도 충분히 괜찮은 성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평균 이상의 스피드와 훌륭한 송구 능력을 갖고 있다. 다만 중견수로 뛰면서 가끔 타구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있었다"라며 "베이더는 중견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고, 이정후 역시 우중간이 넓은 구장에서 운동 능력을 계속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세 번째 시즌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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