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국제대회 첫 타석 만루홈런, 어떤 기분일까요? 난 안 해봐서…” 이대호가 극찬한 LG 4번타자 ‘178km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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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체코 경기. 문보경이 1회말 1사 만루에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국제대회 첫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치면 어떤 기분일까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C조 맞대결. 최고의 백미는 문보경(26, LG 트윈스)의 1회말 만루홈런이었다. 문보경은 0-0이던 1사 만루서 우완 다니엘 파디삭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81.5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428피트, 타구속도 110.7마일(약 178km) 만루포를 때렸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체코 경기. 문보경이 1회말 1사 만루에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문보경은 오키나와, 오사카 전지훈련 일정에서 꾸준히 타격 컨디션이 좋았다. 김도영과 셰이 위트컴이 3루를 양분하면서, 문보경과 노시환이 1루를 양분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노시환이 상대적으로 타격 컨디션이 안 좋아서, 문보경이 일단 주전 1루수로 대회를 시작했다.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파디삭의 슬라이더는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그러나 중계방송상에는 약간 높게, 그리고 스핀을 먹고 휘어 나가는 모양새였다. 그렇게 치기 쉬운 코스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문보경의 스윙은 날카로웠다.

경기를 SBS에서 중계한 이대호 해설위원은 “좋은 볼카운트에 변화구가 밀려 들어왔다. (그 공을 쳤다니)대단하다”라고 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때렸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 한 방으로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문보경의 다음타석이 돌아오자 “국제대회 첫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치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안 해봐서 모르겠다. 정말 가볍게 친 것 같은데 비거리가 확실하게 나왔다”라고 했다.

이대호 해설위원의 설명과 달리, 문보경은 2024 프리미어12에 출전했던 바 있다. 물론 WBC로 한정하면 첫 출전인 건 맞다. 어쨌든 문보경은 대단한 타격을 했고, 본인 커리어에서 잊지 못할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의 5번타자 배치는 성공적이었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체코 경기. 문보경이 1회말 1사 만루에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문보경은 소속팀 LG에선 4번타자를 맡고 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최근 2년 연속 20홈런 100타점 이상 기록했다. 아울러 2024시즌 144경기 모두 나갔고, 작년에도 단 3경기에만 결장했다. 수비력도 좋다. 1루와 3루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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