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간 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열며 압도적 실적 1위를 기록 중인 한국투자증권이 코스피 지수가 급등락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퇴직연금 계좌 전산 오류를 일으키며 체면을 구겼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일부 퇴직연금 계좌에서 실제 보유 주식보다 많은 수량이 잔고에 표시되거나 수익률이 다르게 표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내 계좌 아닌데 지금 뭐냐"며 "무슨 이런 오류가 있냐"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번 오류의 원인을 ETF 거래량 급증에 따른 수도결제 처리 지연으로 파악했다.
수도결제는 매매 체결 후 증권과 현금을 실제로 주고받는 과정을 의미한다. 역대급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거래량이 몰리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타인의 계좌 정보가 노출된 것은 아니며 화면상 오류일 뿐 실제 매매 거래가 체결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날 유래가 없는 시장 상황이 벌어지며 거래량이 몰리다보니 일부 퇴직연금 계좌에서 잔고 조회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정상화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IT 인프라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변수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전산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지속적인 전산 인프라 점검과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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