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소형준(KT 위즈)과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숨은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19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1차전 체코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지난 시즌 26경기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2023년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선발 복귀 시즌부터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140km 중후반의 투심 패스트볼, 날카로운 커터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빼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펼친다.
두 번째 투수는 '대표팀 막내' 정우주다. 2025 신인인 정우주는 51경기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53⅔이닝 동안 82개의 탈삼진을 솎아 냈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우주도 많은 이닝을 소화할 전망이다. WBC 1라운드는 65구를 초과할 수 없다. 류지현 감독은 일찌감치 선발 두 명을 한 경기에 등판시켜 초중반 흐름을 넘길 것이라고 했다.
초점은 '50구'다. 50구를 넘기면 무조건 4일을 쉬어야 한다. 1라운드 최종전인 9일 호주전도 나가지 못한다. 사실상 1라운드 출전은 끝이다.
다만 30~50구를 던진다면 의무 휴식일은 하루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8일 대만전 혹은 9일 호주전 출격이 가능하다. 투수 운영에 여유를 둘 수 있는 것.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체코전이다. 65구 내에서 최소 실점, 최다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50구 미만 투구는 말 그대로 '숨은 미션'이다. 일단 승리에 올인하고, 상황이 된다면 투구 수를 조절해야 한다.

소형준은 "한 구씩 몰입해서 던지다 보면 65개가 되든 50개가 되든 될 거라 생각한다. 개수보다는 경기 한 구 한 구에 몰입해서 던지려고 한다"고 했다.
정우주는 "제가 투구 수가 적은 투수가 아니다. 카운트 승부를 빨리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체코 선발은 다니엘 파디사크다. 2000년생이며 196cm, 103kg의 체격을 지녔다. 2023 WBC 중국전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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