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셋맘' 돌싱 30대, 외국인 남성 2명과 '깜짝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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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오솟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부리람주 쁘라콘차이에 거주하는 두앙두언 께사로(37) 씨는 자신의 집에서 두 명의 외국인 남성과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렸다./아마린TV 보도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태국의 한 30대 여성이 오스트리아 출신 남성 두 명과 동시에 백년가약을 맺어 현지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오솟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부리람주 쁘라콘차이에 거주하는 두앙두언 께사로(37) 씨는 자신의 집에서 두 명의 외국인 남성과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고단했던 삶 끝에 찾아온 '두 명'의 인연

두앙두언 씨는 과거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세 딸과 손주들을 홀로 부양해 온 가장이었다.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관광 도시 파타야로 향했고, 그곳에서 첫 번째 신랑인 오스트리아 출신 전직 경찰 로만을 만나 5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로만의 친구인 매기가 태국을 방문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매기 역시 두앙두언 씨에게 호감을 느꼈고, 결국 세 사람은 1년간의 교제 끝에 동시 결혼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가족의 지지와 당당한 소신

이번 결혼은 무엇보다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두앙두언 씨는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과 상의했고, 아이들의 의견도 물어봤는데 모두 찬성했다”며 “세 사람이 결혼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건 개인적인 감정의 문제일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태국의 한 30대 여성이 오스트리아 출신 남성 두 명과 동시에 백년가약을 맺어 현지 사회의 이목을 끌었다./아마린TV 보도화면 캡처

그는 이어 “우리 가족이 받아들인 결혼이고,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부의 모친(61) 또한 딸의 결정을 적극 옹호했다. 모친은 “딸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고생하며 살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마침내 딸과 가족 모두를 잘 보살펴주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게 됐고, 가족 모두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결혼은 혼수 비용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가 바라는 건 이들이 서로 사랑하면서 함께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색적인 전통 혼례 풍경

이날 예식은 지역 전통 방식에 따라 소박하게 치러졌다. 두 신랑은 각각 100만 밧(약 4,600만 원)의 혼수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식 직후 두 남성이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인근 연못으로 뛰어드는 유쾌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보수적인 시선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행복을 선택한 이 세 사람의 결합에 현지 매체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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