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지난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인기가 정점에 달하며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와 이들의 카드 사용 금액이 동시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K-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강력한 문화 콘텐츠가 방한 수요를 견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 금액은 140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치였던 2024년(119억1천만달러)보다 18.2%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4년 대비 증가액만 21억7천만달러에 달해, 외국인들의 국내 소비 활력이 어느 때보다 강력했음을 보여준다. 정휘채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국내 카드사용액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소비 증가 배경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방한 관광객 유입이 있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천893만 6천562명으로, 기존 최다 기록인 2019년(1천750만 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보다 19.1% 늘어난 548만969명이 방문해 변함없는 1위를 지켰고, 그 뒤로 일본이 365만3137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대만과 미국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대만이 189만 1천414명(28.3%증가), 미국은 148만 3천240명(12.4%증가)으로 오름폭이 컸다.
한편 한국인의 해외 지출도 기록적이었다. 지난해 한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229억1천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방문 한국인 수는 2천955만 명으로 전년보다 3% 증가하며 지출 규모가 늘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와 같은 중국 저가 이커머스 이용 확대도 전체 카드액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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