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이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마 후보군으로 최근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송영길 전 대표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역구를 맡기 전 내리 5선을 지낸 계양을의 ‘터줏대감’이고,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재직 당시부터 함께한 ‘찐명계(진짜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인천 계양을은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다. 이 대통령이 21대 대선에 당선되며 의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계양을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만큼, 민주당으로선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이에 정치권에선 민주당 후보로 어떤 인사가 선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 후보군으론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관련 최종 무죄가 확정(2심 무죄·검찰 상고 포기)된 후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송 전 대표와 김 전 대변인이 거론된다.
우선 김 전 대변인은 계양을 출마 의지를 연일 드러내고 있다. 그는 24일 국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약 1시간 면담을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계양을 출마 예정자라는 점을 언급하며 “제 출마 의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렸지만, 당연히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전 대변인은 전날(23일) 계양구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 ‘K-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지역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내달 2일 출판기념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직 당시부터 함께 한 최측근이다. 이후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지낼 당시엔 당 대표 정무부실장을 맡았고, 대선 직후엔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김 전 대변인과 함께 송 전 대표도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아직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출마에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국회로 돌아간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가 아직 복당이 안 돼 있는 상태에서 어디 출마한다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제가 복당이 승인되면 정 대표님이나 지도부를 만나서 상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계양구든 뭐든 국회의원 후보자를 결정하는 것은 그 지역의 당원과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가 계양을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은 그가 이 지역의 ‘터줏대감’이기 때문이다. 송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계양을 지역구를 맡기 전까지 이 지역에서 내리 5선을 지냈다.
그는 16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에 처음 당선된 후 2004년 계양 지역구가 갑·을로 분리된 후엔 계양을에서 4번의 국회의원 뱃지를 거머쥐었다. 이후 그는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며 계양을은 공석이 됐고, 같은 해 대선에서 낙선한 이 대통령이 이 지역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재선(21·22대) 의원을 지냈다.
이처럼 두 인사가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당에선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와 관련 박지원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에 나와 “당 지도부에서 또 당사자 간에 잘 조정되리라고 본다”며 “연수(인천 연수구갑)로 가든 어디를 가든 두 사람이 잘 조정해야 한다. 또 경선을 하게 되면 경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갑은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박찬대 의원의 지역구다. 현재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관련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