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명 합계 677억원.
한화 이글스의 페이롤 관리가 괜찮을까. 한화는 23일 노시환(26)과 2027년부터 2037년까지 11년간 307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봉이 10억원이니, 올 겨울 메이저리그에만 가지 않으면 지금부터 12년 317억원 초대형계약을 이행하는 것이다.

한화는 2025시즌 연봉 상위 40인의 합계금액이 126억5346만원이었다. 2026시즌 팀 페이롤은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노시환만 해도 작년 3억3000만원서 10억원으로 올랐고, 1억원 이상 오른 선수들도 문현빈, 문동주, 하주석, 김서현 등 노시환 포함 5명이다.
끝이 아니다. 강백호와의 4년 100억원 계약에서 2026시즌 비용이 새롭게 잡힐 것이다. 여기에 류현진과의 8년 170억원 계약, 채은성과의 6년 90억원 계약도 계속된다. 안치홍(키움 히어로즈)의 4+2년 72억원 계약을 덜어내긴 했다. 그러나 다 덜어낸 것도 아니고 키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키움이 양도금을 제외하고 부담해야 할 최대금액은 2+2년 28억원이다.
경쟁균형세 상한액은 2025시즌 137억1165만원이었다. 2026시즌엔 143억9723억원, 2027시즌 151억1709만원, 2028시즌 158억7294만원으로 오른다. 올해는 약 17억원의 갭을 아슬아슬하게 활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노시환의 307억원 계약이 시작되는 2027시즌부터가 관심사다. 특히 11년 307억원의 노시환, 8년 170억원의 류현진, 4년 100억원의 강백호, 6년 90억원의 채은성 계약이 함께 진행되는 2027년과 2028년이 큰 관심사다. 한화는 노시환 계약의 세부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경쟁균형세가 2029시즌부터 어떻게 적용될지 알 수 없다. 때문에 한화가 노시환의 연봉을 2028시즌까지 최소화하고 2029시즌부터 늘리는 구조를 취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화가 팀 페이롤 계산 및 향후 예상을 치밀하게 해서 307억원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결국 경쟁균형세 관리가 아슬아슬하게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높다. 또, 그런 측면에서 김범수(KIA 타이거즈)를 포기했고, 손아섭과 1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걱정은 있다. 문동주, 문현빈, 김서현에 정우주 등등 한화는 실링 높은 유망주가 즐비하다. 이들의 기량이 만개할 경우 가까운 미래에 연봉인상요인이 커질 전망이다. 팀 성적도 어느 정도 뒷받침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경쟁균형세 관리가 완벽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장담을 할 수 없다. 손혁 단장도 노시환 계약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실무진과 이 부분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한화는 윈 나우다. 류현진과 채은성이 더 나이를 먹기 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야 한다. 숙원을 이루면 당연히 팀 페이롤이 더 상승할 것이다. 이럴 경우 결국 ‘회장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경쟁균형세 도입 후 상한액을 위반한 구단은 역대 딱 한 구단, LG 트윈스밖에 없었다. LG는 2023년 첫 통합우승 여파로 2024년 경쟁균형세를 넘어섰다. 어쩌면 향후 한화도 이것을 걱정해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위반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경쟁균형세 위반 페널티는 다소 약화됐다. 1회 초과시 초과분의 5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냈지만, 작년 9월 이사회를 통해 초과금의 30%를 넘기는 것으로 수정했다. 2회 초과시 적용되는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9계단 하락은 3회 초과시부터 적용한다.

경쟁균형세 자체도 다소 올랐고, 페널티 부담도 확실히 줄어들었다. 그래도 어느 구단이든 모기업이 이를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노시환의 307억원 계약으로 장기적 차원에서 한화의 페이롤 관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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