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글로벌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ASIC)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490470)는 미국 완전동형암호(FHE) 하드웨어 가속기 플랫폼 기업 나이오븀(Niobium)과 FHE 가속기 개발을 위한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세미파이브의 미국 시장 확장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약 100억원(686만 달러) 규모의 이번 계약은 나이오븀의 고성능 완전동형암호(FHE) 하드웨어 가속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해당 제품은 실제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속도로 암호화 연산을 구현하도록 설계되며, 동종 기술 중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가능한 FHE 가속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전동형암호(FHE)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연산할 수 있는 기술로, 암호화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복잡한 기술 영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기술은 개인정보 보호 중심의 워크로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컴퓨팅 환경 및 프라이빗 AI 등 차세대 데이터 보호 아키텍처에서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나이오븀의 FHE 가속기는 소프트웨어 기반 암호화 방식 대비 성능과 효율 측면에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FHE 가속기에 탑재될 칩은 삼성 파운드리의 8나노(8LPU) 공정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세미파이브는 설계부터 패키징, 테스트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ASIC 솔루션을 제공하며,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나이오븀 FHE 가속기의 신속한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세미파이브는 첨단 ASIC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신뢰하는 핵심 설계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케빈 요더(Kevin Yoder) 나이오븀 대표는 "암호화 컴퓨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충분히 빠른 속도로 암호화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로 처리하는 방식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미파이브 및 삼성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개발(R&D) 성과를 암호화된 클라우드 및 AI 환경에서 양산 가능한 반도체로 구현하는 단계에 있다"며 "이는 프로토타입 단계를 넘어 실제 고객사에 도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 단계가 진입했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덧붙였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나이오븀은 암호화 컴퓨팅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으로, 이들의 FHE 가속기 플랫폼은 프라이버시 중심 컴퓨팅에서 핵심적인 차세대 아키텍처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한 "세미파이브의 검증된 SoC 플랫폼 기반 개발 역량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나이오븀의 최첨단 FHE 혁신 기술을 양산 가능한 반도체로 구현하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첨단 반도체 개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태중 삼성전자 Technology Planning 팀장은 "암호화 컴퓨팅은 미래 AI 및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점점 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 파운드리의 선단 공정 기술과 SAFE™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세미파이브와 나이오븀이 차세대 프라이빗 컴퓨팅 반도체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과정을 적극 지원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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