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떨어져가는 것" 故 정은우, 붉은달→장국영 "아무도 몰랐던 시그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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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우, 장국영./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가 향년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생전에 남긴 마지막 게시물들이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정은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빈소는 경기도 김포 뉴고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후 12시,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고인은 사망 하루 전인 10일 자신의 SNS에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홍콩 배우 장국영(1956~2003)과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1983~2011)의 사진을 게시했다. 두 사람 모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팬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하고 있다.

평소 정은우는 장국영의 영화 '아비정전'을 30번 넘게 관람할 정도로 깊은 애착을 보였다. 지난 2020년에는 영화 속 명대사인 ‘발 없는 새’를 인용하며 “힘찬 날갯짓으로 지친 건 아닌지. 때론 날개를 접고 착륙할 곳을 고르고 고르다, 결국 지친 날개를 접지 못해 허공을 떠다니는 건 아닌지. 발 없는 새 마냥 우린 허공에 매달린 형상일 뿐인 건 아닐까요?”라는 고뇌가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은우./소셜미디어

또한 지난 6일에는 밤하늘의 달 사진과 함께 “붉은 달. 걸려있든 매달려있든 어차피 떨어져가는 것”이라는 문장을 올려 삶의 유한함에 대해 깊이 고찰해 왔음을 짐작게 했다.

1986년생인 정은우는 2006년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히트’, ‘태양의 신부’, ‘잘 키운 딸 하나’, ‘하나뿐인 내편’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으며, 2021년 영화 ‘메모리: 조작살인’이 그의 마지막 유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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