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BO리그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가 최대 15년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각) "야시엘 푸이그가 사법 방해 및 허위 진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푸이그는 최대 15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배심원단은 푸이그가 '만장일치' 유죄라고 인정했다. 푸이그의 변호사는 "그는 충격을 받았고 실망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가 핵심 요소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2019년 조셉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도박사이트에서 다양한 종목에 총 899차례 베팅한 혐의를 받았다. 이를 조사받는 과정에서 위증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를 가볍게 해결할 수 있었다. 지난 2022년 8월 푸이그는 자신의 위증 혐의에 대해 인증하고 합의하려 했다. 이때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보호관찰과 벌금 5만 5000만 달러로 사건을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푸이그는 그해 11월 합의를 철회했다.
위증 행위가 쟁점이다. '디 애슬레틱'은 "검사들은 푸이그가 수사관들에게 고의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라면서 "정부는 또한 해당 회동에서 검찰과의 협조를 거부했다고 푸이그가 말하는 장면이 담긴 비밀 녹음 음성도 재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이그의 변호인단은 그가 성실히 협조하려 했지만 정부가 그의 답변에 관심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터뷰 당시 통역사가 그의 스페인어 방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포함한 인지적 문제가 질문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1990년생인 푸이그는 2013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때 104경기에서 19홈런 11도루 66득점 42타점 타율 0.319 OPS 0.925를 기록,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푸이그는 역동적인 플레이와 압도적인 신체 능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야생마'란 별명이 그의 플레이를 대표한다.
다만 경기 외적으로 구설에 올랐다. 강한 성격으로 동료들과 불화를 일으켰다. 사건 사고도 잦았다. 다저스는 물론 신시내티 레즈에서도 불화설에 휩싸였다. 결국 2019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KBO리그에서 재기를 꿈꿨다. 푸이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와 연을 맺었다. 전반기는 타율 0.245로 아쉬웠지만 후반기 0.316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126경기 21홈런 65득점 73타점 타율 0.277 OPS 0.841이다.
앞서 언급한 위증 행위가 발목을 잡았다. 법적 문제가 불거지자 키움은 푸이그와 결별했다.
2025년 깜짝 복귀에 성공했다. 당시 키움은 푸이그 영입 사실을 알리며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초라하게 퇴장했다. 푸이그는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키움은 푸이그를 방출했다. 푸이그는 40경기 타율 0.212라는 성적만 남긴 채 KBO리그를 떠났다.
한국을 떠난 뒤 푸이그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었다. 26경기에 출전해 24안타 3홈런 11득점 14타점 타율 0.282 OPS 0.787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이제 야구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인생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편 푸이그의 선고는 현지 시각 5월 26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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