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그룹 RIIZE 멤버 쇼타로가 마카오 콘서트에 불참한다. 공연 개최를 불과 하루 앞두고 내려진 갑작스러운 결정에 팬들의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화권 내 일본 국적 멤버 배제 움직임, 이른바 ‘한일령(限日令)’ 여파가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마카오 공연 제작사는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모든 멤버가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으나,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쇼타로가 예정된 월드투어 ‘RIIZING LOUD(라이징 라우드)’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인업 변경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라이즈는 당초 7~8일 양일간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쇼타로를 포함한 전 멤버가 6일 오전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연 하루 전 쇼타로의 불참이 공식화되며 라이즈는 결국 5인 체제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문제는 제작사가 밝힌 사유가 ‘예기치 못한 사정’이라는 모호한 설명뿐이라는 점이다. 비자 문제인지, 개인 사정인지 구체적인 배경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최근 반복되고 있는 일본 국적 K팝 멤버들의 중화권 공연 배제 사례와 맞물려 외교적 변수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일 관계가 경색 국면에 접어들면서 일본 국적 멤버들이 포함된 K팝 공연들이 잇따라 차질을 빚었다. 앞서 드림콘서트 홍콩, MBC 쇼! 음악중심 인 마카오 역시 일본 멤버들의 비자 발급 문제로 라인업 변경과 일정 혼선을 겪다 결국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이 같은 전례가 이어지면서, 이번 쇼타로 불참 역시 단순한 ‘개인 사정’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공연 직전까지 출국 일정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현지 입국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팬들은 “또 일본 멤버만 빠졌다”, “왜 항상 설명은 없고 결과만 통보하나”, “아티스트가 정치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며 분노와 허탈함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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