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중구 김경현 기자] 류지현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목표를 밝혔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투수 고영표(KT 위즈),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곽빈(두산 베어스), 김영규(NC 다이노스), 노경은(SSG 랜더스), 데인 더닝(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박영현, 소형준(이상 KT 위즈),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트윈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조병현(SSG 랜더스), 포수 박동원(LG 트윈스), 최재훈(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주원(NC 다이노스), 김혜성(LA 다저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문보경(LG 트윈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신민재(LG 트윈스), 외야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문현빈(한화 이글스), 박해민(LG 트윈스), 안현민(KT 위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다.
첫 경기인 체코전을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은 "첫 경기가 (3월) 5일 경기가 체코전이다. 체코전도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다. 무조건 이기기도 해야 하지만 계획대로 이겨야 한다"며 "생각했던 투수 운용이 체코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투수들의 피로도나 등판 일정이 변동이 있어야 한다. 분명 승리하면서 계획대로 이기고 7~9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본선격인 2라운드 진출이다. 류지현 감독은 "저희의 목표를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 2라운드 진출이다"라며 "모든 야구인과 팬뿐만 아니라 야구에 관심 있으신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류지현 감독, 조계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최종 명단 제출일이 4일인데 문동주 교체 결정 어떻게 했나?
류 "한화 측에서 연락이 온 게 1월 30일 오전이다. 불펜 첫 번째 들어가기 전에 어깨 컨디션이 안 좋다고 그날 불펜을 들어가지 못했다. 그 뒤 컨디션이 어떻게 되는지 지속적으로 교감을 했다. 알려진 대로 2월 1일 22개 불펜 피칭에 들어간 것으로 저도 확인하고 영상도 봤다. 그때까지는 통증은 조금은 사라져서 불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4일 오전 다시 불펜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캐치볼 할 때부터 컨디션이 별로였다. 불펜 들어가서 1~2구 투구로 들었다. 1월 30일보다 통증이 세게 왔다고 하더라. 적어도 5~7일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한화에서 연락했다. 저희 대표팀 입장에서는 일정을 역으로 따졌을 때, 일주일 브레이크를 두고 다시 들어간다고 했을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하는 스케줄이다. 캐치볼부터 ITP(단계적 투구 프로그램)까지 과정을 밟아야 한다. 지금 컨디션으로는 정상적인 모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Q. 김하성 송성문 빠졌는데 내야 구상은?
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김하성과 송성문이 합류하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가정도 준비를 해야 했다. 플랜 A만 생각한 게 아니라 B, C까지 구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준비된 선수들로 내야를 구성했다"
Q. 주전 유격수는 위트컴인가?
류 "김주원을 주 유격수로 생각한다. 이후 게임 상황에 따라 위트컴이 유격수 포지션에서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 이후 상황은 게임의 상황에 따라 바뀔 것 같다. 자세히 말씀을 드리자면 (2025년) 9월 시즌 끝나기 전 미국 출장을 가서 해외파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만나고 왔다. 그때 위트컴을 만나 대화를 했는데 굉장히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있었다. 유격수에 대한 부분도 당시 대화를 나눴다. 본인이 대학교 때부터 유격수를 봐 왔고, 2023년도에는 거의 유격수로 뛰었다. 이후 출전하는 횟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충분히 유격수로 뛸 수 있다는 연습 과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Q. 문동주 대체 선수를 어떻게 발탁했나?
류 "문동주는 KBO리그에서 가장 강한 스피드와 가장 안정된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로 저희도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1라운드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전략적으로 기용을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이제 문동주가 포함이 안 됐기 때문에 다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 자리에서 전략적인 부분을 상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최종 엔트리 30명이 발표된 이후 선수 교체가 있는 게 아니라, 30명 자체가 지금 이루어진 것이다. 문동주의 대체자란 표현은 안 쓰셨으면 좋겠다. 30명 제출 기한 안에서 저희가 선발할 시간이 있었다"
조 "예비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를 가능성으로 놓고 지켜보고 있는 상태였다. 문동주는 강력한 후보였지만 본인 컨디션 관계로 이번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Q. 한국계 해외파 4명 기대감은?
류 "2023년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하면서 3년 동안 대표팀 생활을 했다. 가장 어려웠고 가장 부족했던 점은 우타가 굉장히 부족했다. 그다음 좌완 불펜이다. 시즌이 끝난 후 열리는 대회는 사실 선발 투수들이 피로감이 있고 관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어서 선발 투수들을 선발하기 어려웠다. 3년 동안 제가 느낀 부분이다. 이것을 어떻게 커버할지 지속적으로 준비했다. 그 안에서 우타는 다행히 한국계 (해외파) 선수들이 있었다. 김하성까지도 우타로 포함한다면 조금 좌우 균형이 좋은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존스와 위트컴은 우선시되면서 리스트 위에 있던 선수다. 다행스러운 것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대표팀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다는 건 영광스럽다'라는 표현을 들을 수 있었다. 오키나와부터 합류하진 못하지지만 팀에 합류했을 때 좋은 에너지가 대표팀 전체에 좋은 영향력으로 올 것이란 기대가 있다. 오브라이언은 MLB에서도 가장 강력한 공을 던지는 선수다. 보직은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 이전에 경기 후반, 7회부터 9회 사이에 팀이 가장 필요할 때 그 시기에 오브라이언을 투입시킬 준비를 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 규정상 투구 수 제한이 있다. 한 경기 선발투수의 유형이 2~3명이 필요한 경기가 있을 수도 있다. 그 안에서 더닝은 선발과 불펜 65구 안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 판단했다"

Q.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시기는?
류 "MLB 측에서 보내주는 시기와 선수 보험에 대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오키나와부터 손발을 맞추며 호흡을 맞추는 것이지만, 행정 절차상 저희가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오키나와에서 2월 28일 오카사로 이동한다. 해외파 선수들 7명에 대해 제일 걱정하는 건 시차 적응이다. 바로 (3월) 2일부터 공식 연습 게임이 있다. 해외파는 미국에서 시범경기를 하고 들어올 거 같은데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할지 걱정이다. 저희 계획에서는 오사카에 하루내지 이틀 정도 일찍 도착해서 시차 적응을 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Q. 대회 출전을 희망한 한국계 선수들이 더 있나?
류 "조계현 위원장님과 저하고 3월부터 시범경기를 할 때부터 미국 출장을 갔다. 여러 풀을 가지고 갔다. 선수를 일일이 말씀을 못 드리지만 지금 결정된 4명 이외에 여러 선수들을 만났다. 그 선수 안에서 특히 우리나라 KBO리그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대표팀에 포함되는 기준이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한국계) 선수들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안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희망하는 선수들을 저희가 성적과 기량을 1년 동안 지켜봤다. 그 안에서 최종적으로 4명의 선수를 선택하게 됐다"
Q. 가장 고민하고 심혈 기울인 포지션은?
류 "엔트리 고민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포지션별) 맨 마지막 선수다. 전력강화위원들, 코치진들과 의견을 나누고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이번 대표팀은 이전과 달리 야수들 쪽에서 좌우 밸런스가 맞다. 상대가 봤을 때 선발투수를 결정하고 불펜 운영할 때 고민을 줄 수 있는 라인업이다. 그다음 선발투수들이 투구 수가 한계가 있다. 전략적으로 나라에 맞춰서 계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1라운드 일정상 50개를 넘은 선수에 한해서 첫 번째 3월 5일 (체코전) 등판하더라도 4일 이후에 게임이 없기 때문에, 50개를 넘긴 투수들은 호주전에도 투입이 안 된다. 이런 부분이 있어서 선발투수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
조 "WBC는 전 세계에서 최고로 우수한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다. 저희는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선수들을 구성했다. 감독님 입장은 마지막 포지션이 힘들었겠지만, 저희는 처음부터 다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조화가 중요하고 대표팀 구성이 어렵다"

Q. 수비가 아쉬운 선수들이 있는데 지명타자 운용은 어떻게?
류 "김하성이 있었다면 내야 8명에 외야 5명으로 갈 계획이 있었다. 김하성이 빠져서 내야 7명에 외야 6명으로 갔다. 공격력이 강하지만 수비가 떨어지는 것은 김도영을 말하는 뉘앙스가 느껴진다. 내야가 8명이었다면 김도영에 대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여러 가지 활용 방법을 고민했을 것이다. 사이판에서 선수들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오키나와 전까지 팀에서 훈련하는 걸 체크할 거다. 그 안에서 가장 좋은 라인업을 구성하려 한다. 김하성이 만약 있다면 유격수로 고정했을 것이다. 김하성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라인업을 만들어야 한다. 그 안에서 활용법이 커졌다는 건 있을 것 같다. 내야에 지명타자와 수비수, 외야의 지명타자와 수비수를, 상대 투수나 상황에 따라 대타 기용까지 유연하고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야수 15명을 결정했다"
Q. 불펜 운용 계획은?
류 "불펜도 투구 수 제한이 있다. 30개 이상 던지면 그다음날 등판을 못한다. 연투 이후 3연투가 안 된다. 불펜 운용에 있어서도 전략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 한국시리즈나 포스트시즌처럼 운영할 상황은 아니다. 그 안에서 게임에 따라 잘 운영을 해야 한다. 고우석을 포함해 박영현, 조병현, 노경은, 좌투수로서는 송승기, 김영규 이런 선수들이 불펜 역할을 할 것 같다. 정확한 결정을 해야 다음날까지 피해를 보거나 등판을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
Q. 좌타 외야수 선발 기준은?
류 "사이판에서 훈련했던 선수들 중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투수에서 4명(유영찬·문동주·배찬승·김택연), 외야수 1명(홍창기)이 있다. 일단 선수들이 사이판 훈련 때부터, 들어오기 전부터 준비 과정과 훈련을 봤을 때 너무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 누군가는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부분을 이해해 줬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고민을 많이 했다. 주전과 백업을 생각했다. 주전과 백업을 예상했을 때 조금 더 뒤에 남아있는 선수 중 누가 경쟁력이 있나 고민하면서 결정했다"
조 "문현빈은 국내에서 컨택 능력이 가장 좋다. 구자욱은 한 방을 칠 수 있는 선수다. 투입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두 선수를 선택했다"
Q.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로 활약할 선수가 있나?
류 "제가 두 번째 투수란 표현을 자주 쓴다. 선발투수 유형이 많이 필요하단 말씀도 자주 드렸다. 선발이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없다. 선발투수 유형이 한 경기 5~6회까지는 경기를 이끌어줘야 한다. 구체적으로 누가 선발로 나가고 누가 두 번째 투수라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선발투수 유형이 경기 초반을 이끌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팀별로 저희가 구성을 할 것이다. 전략적 배치를 통해 게임을 이끌어나갈 생각이다"

Q. 대회 일정에 따른 경기 운영 전략은?
류 "3~5회 대회에서 첫 경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첫 경기가 (3월) 5일 경기가 체코전이다. 체코전도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다. 무조건 이기기도 해야 하지만 계획대로 이겨야 한다. 6일 하루 쉬고 7~9일 3일 연속 경기가 있다. 생각했던 투수 운용이 체코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투수들의 피로도나 등판 일정이 변동이 있어야 한다. 3월 5일 첫 경기 체코전이지만 분명 승리하면서 계획대로 이기고 7~9일을 준비해야 한다"
Q. '일본 지고 본선 진출 vs 일본 이기고 조 3위' 하나만 고른다면?
류 "둘 다 없다. 하나를 고르라는 건 너무 잔인하다. 저희의 목표를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 2라운드 진출이다. 그 안에서 2라운드 진출을 할 수 있게 4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저희들이 계속 고민했다. 앞으로도 고민할 거다. 오키나와에서 선수들이 저희가 생각했던 컨디션이라면 계획했던 대로 갈 수 있다.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와있는 선수도 있고 떨어진 선수도 있을 것이다. 잘 체크를 해야 한다. 오사카를 넘어가고 도쿄로 넘어갔을 때 선택을 잘해서 1라운드를 준비하겠다"
Q. 류현진과 노경은은 40대인데 어떤 점을 긍정적으로 봤나?
류 "당연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 제가 11월 평가전 끝나고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겠다. 확신을 가졌다'고 말씀드렸다. 나이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이 밑바탕이 되어줬다. 대회 안에서도 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경기가 있고 역할이 있다"
조 "류현진과 노경은은 나이와 관계없이 경험과 기술을 갖춘 선수다. 류현진은 선발이고 노경은은 중간이다. 앞뒤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마운드를 끌어줄 것이라 확신하고 뽑았다"


류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가 있다. 오늘 오기 전 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저희들이 가장 최상, 최적의 30명을 생각했을 때 변수가 있던 건 사실이다. 그런 것을 대비도 했고 준비도 했다. 오늘의 30명을 결과로 냈다. 그 안에서 대회에서 모든 야구인과 팬뿐만 아니라 야구에 관심 있으신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정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이정후에게 주장을 맡기겠다. 주장이 된 배경은 한국계 해외파 선수들도 여러 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정후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가장 앞에 있는 선수라 생각된다. 이정후와 (2025년) 9월달에 주장에 대한 교감을 했다. 흔쾌히 주장을 맡겠다는 교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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