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4조9716억…‘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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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그래픽=정수미 기자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비이자이익 확대와 자본시장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5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5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9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다.

이자이익은 11조6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0%로 3bp 하락했고, 은행 NIM도 1.56%로 2bp 낮아졌지만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 효과가 감소분을 상쇄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원으로 14.4% 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증시 호황에 따른 펀드·신탁 수수료 증가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이 고르게 확대됐다. 다만 연간 영업외손익은 1분기 은행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신탁(ELT) 관련 충당부채 적립과 3분기 지분법 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94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그룹 글로벌 순이익은 8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33%, 잠정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은 15.92%로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비용 관리 기조도 이어졌다. 연간 판매관리비는 6조4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128억원으로 4.1% 감소했고, 대손비용률도 0.45%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7748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4.4% 늘었고,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간 순이익이 3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0% 급증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수수료 확대와 IB·상품운용 손익 개선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신한카드는 연간 순이익이 4767억원으로 16.7%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와 신한캐피탈도 각각 3.9%, 7.4% 줄어든 실적을 기록하며 일부 비은행 계열사는 비용 부담의 영향을 받았다.

호실적에 힘입어 주주환원도 확대됐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주당 570원의 결산 배당에 310원의 추가 배당을 더한 주당 88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2590원으로 늘었으며, 총현금배당 1조2500억원과 자기주식 취득 1조2500억원을 합한 총주주환원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주주환원율은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자본 관리, ROE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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