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가수 그리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과거의 약속을 실천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전역한 지 단 4시간 만에 스튜디오를 찾은 그리와 그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김원준, 조혜련, 한해가 출연해 ‘전역 축하 특집’으로 꾸며졌다.
입대 전 그리는 제대하면 '김동현 본명' 활동, 여동생 운동회 참석, 새엄마 호칭 정리 등 세 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전역 후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전역하면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안 될 거 같더라. (김)동현이 형이 요즘 너무 세서. 이름 걸고 뜨려다가 안 되겠더라. 그런 것 때문에 사람들이 불러주시는 대로 활동해야겠다"라며 활동명 유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동생 수현 양에 대해서는 "수현이가 운동회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해병대도 나왔고 턱걸이 10개 하는 거 보여드렸으니 운동회 갈 체력 길러왔다"라며 든든한 오빠의 면모를 과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엄마’ 호칭 정리에 대해 그리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부터 엄마라고 부를게요'는 고백하는 거 같잖나. 이미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하겠다'가 안 떨어지더라. 부를 준비는 되어 있는데"라며 그간의 망설임을 고백했다.
결국 전역 전날 용기를 냈다는 그리는 "전역 전 꼭 엄마라고 부르고 싶었는데 이제부터 딱 엄마라고 부른다고 말씀드리기가 너무 어려웠다. 항상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에 식사할 때 봬요, 엄마"라는 진심 어린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답장을 너무 정신없어서 확인 못했는데 두 줄 뜨는 걸 봤는데 좋아하는 뉘앙스시더라. 어쨌든 이뤘다"라고 덧붙여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방송에서는 실제 주고받은 메시지도 공개되었다. 김구라 아내인 새엄마가 보낸 '곧 만나 아들'이라는 짧고 따뜻한 답장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그리의 부친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했다. 이듬해 늦둥이 딸을 얻으며 새로운 가정을 꾸린 가운데, 그리의 이번 호칭 변화는 가족 간의 결속력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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