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에식스솔루션즈 ‘쪼개기 상장’ 논란 반박…“전력 슈퍼사이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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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타워 전경. /LS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LS가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과 관련해 ‘쪼개기 상장’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반박했다.

13일 LS는 입장문을 통해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특수 권선 사업에 대한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급증하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LS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을 비롯해 변압기용 특수 권선(CTC)을 생산하는 글로벌 1위 기업으로, 테슬라와 도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미국 내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제품의 주문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현재는 주문 후 납품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이 4~5년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LS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설비 투자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는 만큼 투자 시기를 놓칠 경우 현재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LS는 또 이번 상장이 기존 사업을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 과거 인수한 해외 자회사를 국내 자본시장에 재상장하는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전액은 신주 발행 방식으로 회사에 유입돼 미국 현지 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으로, 기존 주주의 가치 희석과는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LS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이 자회사 성장과 함께 모회사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회사가 독립적으로 자본을 조달함으로써 모회사의 재무 부담을 완화하고,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을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LS는 “과거 LS 주가가 저평가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회사에 대한 과도한 지급 보증과 자금 지원 부담”이라며 “이번 상장은 이런 모회사 의존 고리를 끊는 결정으로써 LS는 추가적 지급 보증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상장은 모회사의 부를 빼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 덩치를 키워 모회사 지분 가치를 동반 상승시키는 ‘가치 증대형’ 형태”라고 덧붙였다.

LS는 지난해 1차 기업설명회(IR)에 이어 올해 이달 2차 기업설명회를 열어 주주와 기관투자가, 애널리스트, 언론 등과의 직접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과 밸류업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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