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화성 최병진 기자]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상승세의 비결을 ‘믿음’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1일 오후 4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대건설은 승점 32(10승 6패)로 2위에 올라 있으며 IBK기업은행은 5위(승점 20)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5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무려 15점을 획득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는 1위팀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한다면 승점 3점 차이 간격을 좁혀 동률을 만들 수 있다.
베스트 라인업의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주포 노릇을 하고 있고 양효진도 중앙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쟈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와 부상에서 회복한 정지윤도 공격력을 끌어 올리며 날개 공격을 이끌고 있다.
경기 전 강 감독은 연승의 비결에 대해 “팀이 안정화가 됐다. 초반에는 서로 믿음이 부족했다.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잘 맞아가고 있다. 선수들이 의심을 하지 말자고 하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강점인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현재 세트당 블로킹 2.93개로 1위를 기록 중. 그는 “서브를 득점보다는 상대를 어렵게 하고 오픈 공격에서 블로킹을 잡으려고 한다. 사이드에서 카리가 자리를 잘 잡고 있고 (양)효진이도 초반에 안 나온 블로킹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브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표출했다. “카리와 (김)다인이 쪽에서 득점이 잘 나오는데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상대가 약한 쪽을 공략해야 한다. 반대로 우리도 서브 득점을 많이 내주는데 고민이다. 보완은 계속해서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카리의 활약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무릎 상태가 계속해서 좋지 않아 여러 고민을 했던 강 감독이지만 최근에는 카리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카리는 현재 득점 6위(345점)에 50.72%로 퀵오픈 성공률 2위, 공격 성공률 4위(41.95%)를 기록 중이다.
사령탑도 “변수만 없으면 괜찮다”며 “팀이 필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블로킹과 서브, 그리고 득점도 내주고 있다. 수비도 어느 정도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무릎 상태가 관건인데 지금은 적응이 된 상황이라 걱정은 전보다 덜 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이 여오현 감독 대행 체제로 변화를 가져간 뒤에는 이번 경기가 첫 번째 대결이다.
강 감독은 “확실히 변화가 있다. 포지션도 달라졌다. 빅토리아가 4번 자리에서 카리와 맞붙는데 결과가 궁금하다. 빅토리아 성공률이 올라가고 있고 미들블로커쪽에서도 득점이 나온다. 잘 주시를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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