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화성 최병진 기자]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 대행이 트레이닝복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오후 4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IBK기업은행은 6승 9패 승점 20으로 5위를 기록 중이며 현대건설(승점 32)은 2위에 올라 있다.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패하며 4연승이 마감됐다. 여 대행 체제로의 변화 속에서 첫 패배였으나 직전 경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꺾으며 연패를 막았다.
세터 박은서가 시즌 초반과 달리 주전 세터로 나오는 가운데 점차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또한 리시브와 수비에서도 임명옥을 중심으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올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는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현대건설이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경기 전 여 대행도 현대건설전을 두고 “부담이 되는데 선수들한테는 즐기자고 이야기를 했다. 훈련 때 한 부분 즐겁게 소통하면서 하자고 했다”면서 “수비도 좋고 세터도 대한민국 최고 세터다. 양쪽 공격도 좋다. 일다은 서브부터 시작해서 수비를 할 수 있는 부분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패했지만 다시 승리를 하며 연패로 빠지지 않았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는 연속 11득점을 뽑아내기도 했다.
여 대행은 “경기를 하면서 버티는 힘이 생겼다. 포기하지 않고 임명옥을 중심으로 버티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훈련 때부터 분위기 자체가 밝아졌고 경기를 이기다 보니 그런 마음도 생기는 것 같다. 대화가 많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여 대행은 경기 당일에도 정장이 아닌 트레이닝복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쁜 정장이 없다”고 농담을 던지며 “트레이닝복이 편하다. 정장은 무게감이 있어 보이는데 선수들이 봤을 때 저도 같이 뛰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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