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가운데, '의외의 3위표'가 나와 눈길을 모았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각) 양대리그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만장일치로 오타니 쇼헤이가 차지했다. 이변이 없는 결과였다. 1위표 30개를 독식했다.
오타니는 타자로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라는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고, 마운드에서도 14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그 결과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4번의 MVP를 만장일치로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새 역사다. 3년 연속 수상이기도 하다.
이후 MVP 투표 결과가 모두 공개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의문을 가진 득표가 나왔다.
바로 프레디 프리먼이다. 프리먼은 3위표 1개, 5위표 1개, 8위표 2개, 9위표 4개, 10위표 1개 등을 합쳐 29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먼은 올 시즌 147경기 출전해 타율 0.294 24홈런 90타점 장타율 0.502 OPS 0.869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성적을 남겼지만 MVP 투표에서 득표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 것이다.
일본 코코카라넥스트는 "MVP 투표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지표인 WAR은 3.5, 팬그래프 기준 3.9로 낮게 평가됐다. 솔직히 3위표를 받을만한 성적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MLB.com 콜로라도 담당 기자 토마스 하딩이 프리먼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SNS 상에서 팬들도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무슨 실수 아니냐", "소토보다 위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진짜 최악이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말이 안 되는 투표다"라는 불만섞인 의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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