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 같은 클럽이 제안하면 어떻게 막겠는가."
영국 '미러'는 14일(한국시각)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본머스 스타 앙투안 세메뇨 영입 추진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를 받은 듯하다"며 "본머스 단장 팀 베즈바첸코가 리버풀 같은 규모의 팀이 접근한다면 본머스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세메뇨는 지난 시즌 본머스 유니폼을 입고 42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뒤 여러 구단과 연결됐다.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세메뇨는 잔류했다.
세메뇨는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2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런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빅클럽들과 연결될 수 있다.

베즈바첸코 단장은 빅클럽들의 제안이 온다면 막기 어려울 것으로 인정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같은 클럽이 오고 그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쟁을 하고 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아니, 갈 수 없다, 네 꿈을 이룰 수 없다'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모든 클럽에 그런 방식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클럽이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하지만 모두가 이익을 얻을 기회가 있다. 우리가 찾고자 하는 것은 바로 모두가 이길 수 있는 그 공통의 지점이다"고 했다.
'미러'는 베즈바첸코의 발언이 리버풀에 희소식이라고 주장했다. 리버풀 단장 리처드 휴스는 과거 본머스에서 일했다. 세메뇨를 영입한 인물이다. 이 발언을 들은 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봤다.
세메뇨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러'에 따르면 본머스는 그의 몸값을 7500만 파운드(약 1440억 원)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리버풀만 세메뇨 영입을 위해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다른 구단들도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미러'는 "리버풀이 영입에 나선다면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맨유와 토트넘이 지난여름 세메뇨 영입과 연결된 바 있으며, 맨유 감독 후벵 아모림은 지난 시즌 말 세메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는 말까지 나온 적이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리버풀은 빠른 윙어가 제공하는 돌파력과 창의성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1월 영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 뮌헨)가 떠난 뒤, 슬롯 감독은 왼쪽 측면에서 코디 학포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처지다"며 "플로리안 비르츠는 측면에서 잠재력을 보인 적은 있으나, 슬롯 감독이 그를 장기적으로 그 포지션에 두려는 것 같지는 않다. 반대편에서는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서의 전설적인 커리어 중 처음으로 진지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