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직행' 사실상 좌절...이탈리아 가투소 감독 불만 폭발! "6승하고도 PO행, 개선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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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나로 가투소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유럽지역 예선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

이탈리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몰도바 키시너우 스타디오눌 짐브루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I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이탈리아는 경기 막판 리드를 잡았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크로스를 잔루카 만치니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테오 폴리타노가 올린 크로스를 프란체스코 에스포지토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는 이탈리아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웃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에도 7전 전승을 기록한 노르웨이(승점 21점)에 밀려 승점 18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탈리아의 본선 직행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탈리아는 노르웨이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만 승리해도 골득실 열세 때문에 9골 차 이상 이겨야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결국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노려야 한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은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2위 12개국은 조 3위 이하 국가 중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네 팀씩 묶여 토너먼트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네 장의 본선 티켓을 경쟁한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가투소 감독은 이 방식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가투소 감독은 “후회는 없다. 하지만 남미지역 예선을 보면 10팀 중 6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오세아니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 상황을 보면 아쉬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예선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 1994년 월드컵에는 아프리카 팀이 2팀이었지만 지금은 8팀이다. 월드컵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내 선수 시절에는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팀은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지만 지금 우리는 7경기에서 6승을 하고도 플레이오프 2경기를 더 치러야 월드컵에 갈 수 있다. 이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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