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장충 오가빈 인턴기자] 한국전력이 외국인 선수 베논을 앞세워 우리카드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 경기에서 3-0(25-20, 25-19, 25-15) 승리를 신고했다. 공격·서브·블로킹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총 득점 75-54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베논은 블로킹 3점, 서브 3점, 후위공격 12점 득점으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3세트에서 베논은 3연속 서브 득점을 꽂아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한국전력 쪽으로 가져왔다.

경기 전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가 있었던 베논은 오히려 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보통 아프면 경기를 쉬려고 하지만, 베논은 무조건 할 거라는 의지가 강했다. 오히려 내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정말 잘 해줬고 감독으로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만족하고 앞으로 이런 경기력이 계속 나왔으면 한다"라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베논은 "트리플크라운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처음으로 기록해서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개인 기록을 달성한 것보다 승리한 것이 의미가 더 깊다. 특히 3-0으로 이긴 것이 만족스럽다. 항상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전부터 경기력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서브에 대해서는 "오늘 서브를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서 토스부터 부드럽게 올렸다. 힘이 들어가면 미스가 많이 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조금 차분한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은 처음부터 강하게 시도하지 않고 점차 세게 늘렸고, 결국 마지막에 좋은 서브가 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페이스 관리 비법에 대해서는 "침착한 자세로 집중하는 것이 제 플레이 스타일이다"라며 "너무 업 되거나 다운되지 않는다. 스스로 리듬을 조절하며 게임을 천천히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우리카드는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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