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5개월 만에 A매치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홍 감독은 포백을 선택했다. 김승규, 김태현, 김민재, 이명재, 김문환, 원두재, 이재성, 황희찬, 이강인, 김진규,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중원은 김진규와 원두재가 출전하게 됐으며 이강인은 2선 중앙으로 나설 예정이다.
눈에 띄는 이름도 있다. 바로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지난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A매치에 출전하게 됐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부터 울버햄튼에서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고, 급기야 9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0월 황희찬은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으나, 브라질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파라과이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으나, 홍 감독은 끝내 황희찬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황희찬은 마침내 볼리비아전 선발 출전으로 A매치 74경기째를 치르게 됐다. 황희찬은 이강인, 이재성과 함께 2선에 나설 예정이며 A매치 17호골에 도전한다.

황희찬 입장에서도 이번 A매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소속팀 울버햄튼이 최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한 뒤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만약 11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황희찬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충분히 다시 주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엄지성과 양민혁, 배준호, 오현규, 조규성 등 공격 쪽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은 벤치에서 투입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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