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부산=조윤찬 기자 크래프톤이 내년 신작 ‘팰월드 모바일’을 게임축제 지스타2025에 최초로 공개했다. 크래프톤 부스를 방문해 플레이하니 오픈월드에서 다양한 팰들을 만날 수 있었다. 팰들을 포획하고 스킬로 배치하는 방식은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 ‘팰월드’ 석기시대 배경 눈길
오픈월드 서바이벌 크래프트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게임사 포켓페어가 개발한 ‘팰월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다. 개발은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가 맡았다. 내년 기대작이지만 게임 정보가 부족해 이번 지스타 전시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기자는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5의 크래프톤 부스에 방문해 30분간 ‘팰월드 모바일’을 체험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지스타 시연을 위해 약 2시간 30분을 대기했다. 크래프톤은 부스를 ‘팰월드 모바일’ 테마파크로 만들어 방문객들은 게임 시연 이외에도 포토존에서 팰 모형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즐겼다.
시연버전 캐릭터를 보니 석기시대 세계관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의상을 입은 점이 눈에 띄었다. 플레이한 필드 앞 바다에는 거대한 몬스터의 뼈가 보이기도 했다. 원작 ‘팰월드’ 또한 석기시대 콘텐츠가 등장하며, 마법부터 슈팅 전투까지도 지원한다.
몽둥이를 든 캐릭터 모습과 팰이 함께 있으니 최근 신작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미래 배경의 SF 세계관 게임들과는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지스타 시연에서 슈팅 전투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크래프톤은 향후 ‘팰월드 모바일’에서 강화된 슈팅 전투를 선보일 방침이다.
◇ 만나는 팰을 스킬로 배치
해당 게임은 캐릭터의 대부분 움직임을 수동 조작으로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공격도 상대에 직접 다가가고 조준해야 타격을 줄 수 있다. 팰을 포획할 때는 팰 스피어라는 아이템을 던져 맞춰야 한다. 다른 방향으로 팰 스피어를 던지면 포획할 수 없어 팰에 가까이 다가가야 했다.
시연버전에는 근접 전투와 원거리 공격을 하는 팰들이 등장했다. 펭귄처럼 생긴 ‘펭키’와 가오리 모습으로 날아다니는 ‘루미카이트’는 멀리서 물을 발사하고, 여우 몬스터 ‘불꽃밤비’는 불꽃을 쐈다.
팰을 잡으면 펫으로 배치해 캐릭터 주변을 동행하도록 할 수 있다. 동행하는 팰은 자동 전투를 진행하며 이용자와 함께 공격하고, 캐릭터에 향하는 공격을 대신 맞아주기도 한다. 해당 팰의 체력이 바닥나면 다른 팰로 교체하며 플레이를 이어가는 게 필요하다.
또한 팰을 액티브 스킬로도 배치해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전투 중에 실시간으로 팰을 불러내 특수 공격을 할 수 있다. 개발진은 근접 전투 팰과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팰을 적절히 조합하도록 게임을 만들었다.
◇ 회피하는 몬스터… 이용자 플레이에 대응하는 팰
팰들은 공격을 받아 체력이 떨어지면 이용자한테서 멀어지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 게임 속 몬스터들은 이용자 공격을 받아도 자신만의 공격 패턴을 유지한다. 특히 해안가에서 만난 팰 ‘펭키’는 잡히기 않기 위해 바다로 도망치고, 캐릭터를 조작해 접근하면 다시 멀어지려고 노력했다. 이용자 움직임에 반응한 회피는 보스전이 아님에도 수동 전투 매력을 느끼게 했다.
오픈월드는 상당히 꼼꼼하게 구현됐다. 바다가 보이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릴 때는 캐릭터가 사망할 줄 알았지만, 개발진은 절벽 중간마다 발을 디딜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뒀다. 바다에서는 빠른 속도록 수영하며 새로운 팰들이 보이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시간이 부족해 충분히 플레이해보지 못했지만 전투 이외에도 채집하며 자원을 모으고 건축물을 건설하도록 요구받았다. 퀘스트로 나온 ‘모닥불을 건설해 추위 대비하기’는 게임 속 날씨 변화를 느끼게 했다. 저온 상태 알림이 나오며 화면 주위에 얼어붙는 듯한 모습도 연출됐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월 한국과 일본에서 ‘팰월드 모바일’의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며 지스타 이후에도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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