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마다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올해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를 비롯해 △넷마블 △그라비티 △크래프톤 △웹젠 외 국내 게임사 참가사가 많지 않고, 중간 부스에는 지방 대학교 부스가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가 많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개막식 행사에서는 성남 시장 시절부터 게임업계에 발전과 e스포츠 발전을 약속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지스타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협회장을 비롯해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지만 게임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장·차관도 아닌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 과장이 참석해 그 위상이 떨어졌다는 평가다.이런 가운데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BTC관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중간 부스에는 게임사가 아닌 게임학과 대학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실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는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참여 기업의 체험존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기본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곳은 게임 참여가 마감된 곳도 있었다.
엔씨의 '아이온2'를 체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한 유저는 "'원래 아이온1' 때부터 '아이온'을 즐겼는데 이번에 '아이온2'가 나와 체험해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왔지만 벌써 1시간 이상 기다리고 있다"며 "다른 게임도 체험해 봐야 하는데 오늘 모두 체험해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넷마블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기다리는 한 유저는 "해마다 지스타에 오는데 이번 지스타에서는 게임사가 별로 참여 안한 것 같다"며 "과거 중간 부스에는 해외 게임사 내지는 게임 관련 하드웨어 기계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아 크게 볼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지스타가 국제 게임쇼라는 이름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게임사뿐 아니라 해외 게임사들도 많이 참여해야 한다"며 "이번처럼 국내 게임사 참여가 저조할 경우 앞으로 위상은 갈수록 추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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