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3분기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2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인 작년 3분기(1조9,835억원) 대비 2.2% 증가한 규모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매 분기 6,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3분기 만에 전체 순이익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메리츠금융지주는 3년 연속 ‘2조 클럽’ 입성에 성공하게 됐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조9,522억원, 영업이익은 2조5,33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32조6,895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5.9%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호실적은 메리츠화재의 양질의 장기인보험 매출 및 투자손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기업금융 투자수익 및 자문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주 측은 전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511억원(별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8% 감소한 규모다.
다만,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수술 및 진단비 증가 등 대외적 어려움에도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 노력과 자산운용 성과를 통해 실적 감소를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3분기 누적 투자 손익은 9,2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0%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4.6%이다.
메리츠증권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7,016억원, 당기순이익 6,435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8.0%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2018년 1분기부터 31분기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자산운용(Trading) 부문에서의 호실적과 3분기 기업금융(IB)을 비롯한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개선이 부문별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3분기 경영 실적과 관련해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며,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6년부터 3년간 총 주주환원율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원칙으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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