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홍명보호가 스리백과 포백 중 어떤 형태로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11월 A매치는 대표팀에 중요한 경기다.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운영되고,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가 포트1 배정을 확보한 상황에서 23위 안에 들면 포트2 배정이 유력하다.
한국은 지난달 발표된 FIFA랭킹에서 22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볼리비아, 가나와 치르는 11월 두 경기는 포트2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홍 감독은 포트2 진입을 위해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손흥민(LA FC),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을 비롯해 김진규, 박진섭(전북 현대), 이명재,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 등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에서 홍 감독이 어떤 포메이션을 선택할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스리백을 기용했고, 9월과 10월 평가전에도 유럽파를 중심으로 스리백을 지속적으로 사용했다.
9월과 10월에는 김민재가 수비 라인 중심을 잡았고, 이한범과 조유민, 김주성, 박진섭 등이 센터백 조합을 이루었다. 이번 명단에는 김주성이 제외되면서 김태현, 박진섭, 조유민 중 두 명이 김민재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포백 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 홍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명단에서는 센터백 자원이 지난 10월 대비 줄었다. 지난 10월에는 김지수, 박진섭, 이한범, 김주성, 김민재, 조유민 등 6명이 센터백 역할을 맡을 수 있었지만 이번 11월 명단에는 김민재, 김태현, 박진섭, 이한범, 조유민 등 5명만 포함됐다.
결국 홍 감독이 포백을 기본 전략으로 들고 나올지, 스리백을 계속 실험할지는 경기 직전까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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